전자랜드의 3점포가 6강 플레이오프 첫판의 승패를 결정했다.
유도훈 감독이 이끄는 인천 전자랜드는 9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14-2015 프로농구 6강 플레이오프 서울 SK와 경기서 리카르도 포웰(18점, 9리바운드)와 차바위(13점) 등 선수단의 고른 활약에 힘입어 87-72로 승리했다. 이로써 전자랜드는 1차전을 승리로 가져가며 4강행을 위한 유리한 고지에 올랐다.
▲ 1쿼터 - 잘하는 팀 전자랜드

전자랜드는 열심히 하는 팀이 아니라 잘하는 팀이었다. 이기는 방법을 알고 경기에 임했다. 철저한 박스아웃을 통해 리바운드를 따냈고 한발 더 움직이면서 상대 공격을 막아냈다. 또 골밑득점 뿐만 아니라 외곽도 폭발했다. 6개의 3점슛을 시도해 5개가 림을 통과했다. 전자랜드는 1쿼터서 무려 28점을 뽑아냈다. 1쿼터 만큼은 전자랜드는 열심히 뿐만 아니라 잘하는 팀이었다.
▲ 2쿼터 - 전자랜드의 3점포
SK는 흔들리는 순간 주희정을 내보내 분위기를 바꾸는데 성공했다. 하지만 전자랜드에게 3점슛 기회는 연달아 내줬다. 전자랜드는 1쿼터에 비해 3점슛 성공률이 떨어졌다. 하지만 기회는 만들었다. SK는 많은 선수들을 바꾸며 반전 기회를 노렸고 점수차를 좁히는데 성공했다. SK의 수비는 성공했다. 그러나 전자랜드의 슛 성공률이 떨어져서 성공한 점은 분명했다.
▲ 3쿼터 - 주희정의 건재
SK는 3쿼터서 부담이 컸다. 점수차를 좁히는데 어려움이 따랐다. 또 김선형이 4파울로 파울 트러블에 빠져 부담이 컸다. 하지만 주희정이 나와 그를 대신했다. 주희정은 후배들을 이끌고 추격 전면에 나섰다. 스틸, 속공 등 전반적으로 경기를 펼쳤다. 전자랜드는 3점포를 앞세워 SK의 추격을 떨쳐내기 위해 노력했지만 부담이 컸다.

▲ 4쿼터 - 이현호의 3점포
전자랜드는 SK의 추격을 3점포로 막아냈다. 기회를 만들면 확실하게 성공 시켰다. 그 결과 헤인즈가 부상으로 빠진 SK는 부담이 클 수밖에 없었다. 이현호까지 3점포를 터트린 전자랜드는 경기 막판 포웰의 득점행진이 이어지며 완승을 거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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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학생체=정송이 기자 ouxou@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