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웰 폭발' 전자랜드, SK 꺾고 6강 PO 선승
OSEN 우충원 기자
발행 2015.03.09 20: 59

리카르도 포웰이 폭발한 전자랜드가 6강 PO서 먼저 승리를 챙겼다.
유도훈 감독이 이끄는 인천 전자랜드는 9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14-2015 프로농구 6강 플레이오프 서울 SK와 경기서 리카르도 포웰(18점, 9리바운드)와 차바위(13점) 등 선수단의 고른 활약에 힘입어 87-72로 승리했다. 이로써 전자랜드는 1차전을 승리로 가져가며 4강행을 위한 유리한 고지에 올랐다.
특히 전자랜드는 이날 14개의 3점포를 성공,  역대 플레이오프 한 경기 최다 3점슛 기록을 경신했다.

경기 시작과 함께 전자랜드는 주장 리카르도 포웰을 비롯해 전 선수들이 고르게 공격에 가담했다. '잘하는 팀'이 되겠다는 유도훈 감독의 의지가 선수들에게 전달된 모습이었다. 그만큼 열심히 뛰었다. 리바운드 뿐만 아니라 수비에서도 상대의 애런 헤인즈와 김선형을 막아내며 공격적인 농구를 선보였다.
특히 전자랜드는 1쿼터서 보이지 않는 턴오버를 유발하며 SK를 흔들었다. 점수차는 벌어졌고 SK는 당황할 수밖에 없었다. 김선형의 골밑돌파와 김민수의 3점포로 반격에 나선 SK는 스스로 실책을 범하며 흔들렸다. 전자랜드는 1쿼터서 28-17로 크게 앞섰다.
수비가 살아나면서 공격도 함께 살아난 전자랜드는 경기 주도권을 움켜쥐고 SK를 압박했다. 2쿼터 시작과 함께 SK는 19점에 묶어 놓은 전자랜드는 빠른 농구를 펼치면서 순식간에 달아났다. 전자랜드는 레더가 스틸에 성공한 뒤 이어진 속공을 직접 득점으로 만들며 2쿼터 2분7초경 35-19로 앞섰다.
SK는 노장 주희정을 투입해 분위기 반전을 노렸다. 경기 운영을 맞겨 주도권을 찾아 오겠다는 심산. 수비가 살아난 SK는 폭발적이지는 않았지만 상대 파울이 늘어나며 자유투 시도 횟수가 늘어났다. 또 공격도 성공하면서 37-30으로 점수차를 좁혔다.
전자랜드도 쉽게 무너지지 않았다. SK가 반격하는 순간 차바위가 3점포를 터트리며 한숨 돌렸다. 적극적인 리바운드를 앞세우며 끝까지 공격을 이어간 SK는 최부경이 상대 파울로 얻은 자유투를 모두 성공, 점수차를 좁히며 2쿼터를 43-36으로 마쳤다.
3쿼터 시작과 함께 SK는 박승리의 연속 득점과 김선형의 골밑돌파가 득점으로 이어지며 점수차를 좁혔다. 반면 전자랜드는 리바운드 대결서 밀리며 어려운 상황이 됐다. 김선형이 보너스 자유투를 성공시킨 SK는 46-44로 턱밑까지 추격했다. 그러나 SK는 헤인즈가 전자랜드 골밑을 파고들다 넘어지며 부상을 당했다.
이 때 얻은 자유투 2개를 심스가 모두 성공 시키며 점수차를 유지했다. 그러나 헤인즈가 빠진 SK는 흔들렸고 전자랜드는 정효근과 정영삼이 연달아 3점포를 터트리며 다시 달아났다. 반면 SK는 김선형이 4반칙으로 파울 트러블에 빠지며 부담스러운 상황이 됐다.
하지만 SK는 심스를 이용해 전자랜드 골밑을 집요하게 파고 들었다. 차곡차곡 득점을 쌓으며 추격을 이어갔다. 특히 SK는 주희정이 맹렬한 활약을 선보였다. 3쿼터 종료 1분 1초를 남기고 스틸에 이어진 속공을 득점으로 연결하며 59-57을 만들었다. 그러나 정영삼의 3점포를 앞세운 전자랜드는 3쿼터를 62-59로 리드했다.
전자랜드는 꾸준히 리드를 이어갔다. SK의 반격이 있을 때마다 무너지지 않고 버텨냈다. 이현호까지 3점슛을 터트린 전자랜드는 74-66으로 달아났다.
또 포웰의 득점이 이어지며 스코어를 벌렸다. 결국 전자랜드는 공격력이 폭발하며 분위기가 가라앉은 SK에 완승을 챙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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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학생체=정송이 기자 ouxou@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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