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부처에서 포웰이 활약한 것이 승인".
유도훈 감독이 이끄는 인천 전자랜드는 9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14-2015 프로농구 6강 플레이오프 서울 SK와 경기서 리카르도 포웰(18점, 9리바운드)와 차바위(13점) 등 선수단의 고른 활약에 힘입어 87-72로 승리했다. 이로써 전자랜드는 1차전을 승리로 가져가며 4강행을 위한 유리한 고지에 올랐다.
전자랜드 유도훈 감독은 "경기 초반 준비한 수비가 잘 이뤄지면서 흐름을 우리쪽으로 가져왔다"면서 "김선형과 SK의 포워드진을 잘 막아냈다. 빠른 농구른 잘 막았지만 리바운드에 이은 득점을 허용한 것은 문제였다. 새로운 선수들이 자신있는 시도를 하면서 차바위, 정효근 등이 큰 활약을 펼쳤다"고 승리 소감을 밝혔다.
이어 유 감독은 "SK가 강팀이기 때문에 인사이드를 이용할 것을 고민하고 2차전을 준비해야 한다"면서 "정효근은 공격 뿐만 아니라 수비에서도 좋은 모습을 보였다"고 전했다.
4쿼터 초반까지 상대에게 추격을 허용했던 유 감독은 "그 당시에 정말 고민이 많았다. 코트니 심스에 대한 수비 때문에 테렌스 레더 투입을 고민했다"면서 "그러나 포웰로 밀어부친 것이 좋은 결과를 얻었다. 승부처에 연달아 골을 터트리면서 유리한 상황으로 이어졌다. 심판판정에 대한 변명을 하길래 집중을 요구했다. 그 결과 다시 초반과 같은 모습을 보였다"고 말했다.
정효근의 부상에 대해서는 "원래 어깨에 잔부상이 있었다. 아직 파악하지 못했다. 추후 상황을 봐야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24개의 3점슛을 시도한 유재학 감독은 "SK는 포웰과 레더 등 수비를 안정적으로 할 수 있는 팀이다. 따라서 빠른 농구를 펼쳐야 했다. 원래 2대2 플레이를 잘했는데 인사이드 뿐만 아니라 외곽에서 기회를 노린 것이 잘됐다. 시간을 허비하지 않고 기회를 만들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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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학생체=정송이 기자 ouxou@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