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퍼슨이랑 같이 뛰면 얼마나 든든한지 몰라요.”
김종규(24, LG)가 동료 데이본 제퍼슨(29, LG)의 외국선수상 수상을 자신했다. 창원 LG는 8일 오후 4시 창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4-2015시즌 KCC 프로농구 6강 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고양 오리온스를 82-62로 완파했다. LG는 10일 같은 장소에서 2연승에 도전한다.
김종규를 비롯한 LG 선수들은 9일 창원실내체육관에서 가볍게 회복훈련을 실시했다. 김진 감독은 “김종규가 플레이오프에 와서 든든해졌다. 종규가 계속 팀을 받쳐줘야 한다”면서 무한신뢰를 보였다.

최근 KBL은 폐지됐던 외국선수상을 올 시즌 부활시키겠다고 발표했다. 이로써 국내선수 MVP와 외국선수상이 분리됐다. 리카르도 라틀리프와 데이본 제퍼슨이 경합을 펼치고 있다. 라틀리프는 모비스를 정규시즌 우승으로 이끈 공이 크다. 그는 평균 10리바운드로 전체 1위에 올랐다. 반면 개인기량에서는 제퍼슨이 우위라는 평이다. 제퍼슨은 평균 22점으로 득점왕을 차지했다. 라틀리프는 20.1점으로 2위에 올랐다.
훈련을 마치고 만난 김종규의 표정은 밝았다. 제퍼슨과 함께 뛰는 것이 어떤지 묻자 그는 “같이 뛰고 있으면 정말로 든든하다. 내가 제퍼슨을 좀 더 편하게 해주는 역할을 해야 하는데 아직 부족하다”고 평했다.
제퍼슨의 외국선수상 수상가능성에 대해선 “당연히 제퍼슨이다. 모든 사람들이 라틀리프가 타든 제퍼슨이 타든 크게 상관하지 않을 것이다. 챔프전에서 좋은 성적을 거둔다면 표가 제퍼슨 쪽으로 갈 것 같다”고 조심스럽게 전망했다.
LG는 이밖에도 많은 상을 노리고 있다. 김시래가 베스트5 가드부문, 유병훈이 식스맨상에 물망이 오르고 있다. 하지만 실제로 이들이 수상의 영광을 안을지는 지켜봐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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