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저께TV] ‘빛나거나’ 장혁·오연서, 얄궂은 운명 언제 빛 보나
OSEN 강서정 기자
발행 2015.03.10 06: 57

‘빛나거나 미치거나’ 장혁과 오연서의 얄궂은 운명은 언제쯤 빛을 볼 수 있을까. 오연서는 장혁과의 과거 혼례가 문제가 돼 목숨이 위태로운 상황에서 과거 잃어버린 친오빠인 듯한 나종찬에게 납치까지 당했다. 장혁은 형님 류승수를 치료할 해독제를 찾지 못해 괴로워했다.
지난 9일 방송된 MBC 월화드라마 ‘빛나거나 미치거나’(극본 권인찬 김선미, 연출 손형석 윤지훈) 15회분에서는 신율(오연서 분)과 세원(나종찬 분)이 남매인 사실이 점점 드러나는 내용이 그려졌다. 앞서 신율이 오빠와 헤어졌다고 고백했지만 누구와 연관이 있을지 감을 잡을 수 없었다.
그러나 이날 세원이 계속해서 등장하며 과거 동생, 어머니와 헤어지게 된 사연을 털어놓고 신율과 우연히 만나는 내용이 그려지면서 두 사람의 관계를 직감케 했다. 아직까지는 신율과 세원이 남매라는 사실이 밝혀지지는 않은 상황이다.

하지만 신율과 세원이 남매라는 증거가 계속해서 나오고 있다. 왕욱(임주환 분)은 세원의 칼에 새겨진 그림을 보고 발해 사람이라는 걸 알고는 물었다. 세원은 어머니와 여동생이 있었다는 사실을 털어놓았다. 왕욱은 신율을 떠올리며 “내가 아는 여인도 오라비와 어머니를 잃었는데 아직까지 찾고 있더구나”라고 말했다.
또한 왕욱은 백묘를 통해 신율의 오빠 이름이 호율이라는 것과 거란족을 만나 죽었을 거라는 얘기도 접했다. 이에 왕욱은 세원에게 여동생, 어머니와 헤어진 이유를 물었고 거란족을 만나 정신을 잃었다는 얘기를 듣고는 세원이 신율의 오빠라고 생각, 진짜 이름을 물었지만 세원은 호율이라는 이름을 들어본 적이 없다는 반응을 보였다.
신율과 세원의 상황이 맞아떨어져 두 사람이 남매라는 건 짐작할 수 있지만 이들은 얄궂은 운명 속에 있었다. 신율과 황보여원은 왕소를 놓고 대립하는 관계였고 세원은 황보여원은 사랑하고 있는 상황. 신율과 세원은 서로 남매라는 걸 눈치 채기도 전에 최악의 상황에 빠졌다. 세원이 신율을 납치한 것. 신율의 협박을 받은 황보여원은 세원을 납치하라고 한 것이 분명했다.
신율과 왕소의 관계도 위기다. 두 사람의 사랑은 굳건하지만 5년 전 올린 혼례가 문제가 된 것. 황자의 첫 혼인은 황명으로 내린 국혼만이 가능하고, 그렇지 않을 경우 황자와 상대방 모두 죽음에 처하기 때문. 신율은 다행히 왕소를 황제로 이끌 자미성을 타고난 여인이었다. 그러나 신율과 왕소는 정종의 해독제를 찾는 것부터 시작해 황보여원과의 관계 등 넘어야 할 장애물이 많고 해결해야 할 문제도 많다.
개봉이 신율이라는 것과 왕소가 5년 전 혼례를 올렸던 여인이 신율이라는 사실만 밝혀지면 앞으로 이들에게 행복만 있을 줄 알았지만 상황은 더욱 복잡해졌고 힘들어졌다. 언제쯤 신율과 왕소가 남의 눈을 의식하지 않고 마음껏 사랑할 수 있을지 답답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kangsj@osen.co.kr
MBC ‘빛나거나 미치거나’ 화면 캡처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