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글렌데일(미국 애리조나주), 박승현 특파원]LA 다저스 류현진이 시즌 첫 공식경기 등판 준비를 마쳤다. 류현진은 10일(이하 한국시간) 애리조나 글렌데일 카멜백렌치에서 불펜 피칭을 수행했다. 모두 33개의 볼을 던지면서 13일 시범경기 캑터스리그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전 선발 등판 준비를 마쳤다.
류현진은 웜업 후 불펜으로 이동해 릭 허니컷 투수 코치가 지켜보는 가운데 피칭을 시작했다. 처음에는 포수를 홈플레이트 앞에(투수 판에 가깝게)서게 해 볼을 몇 개 던져 이전 루틴과 같은 불펜 피칭이 이뤄지나 했으나 그게 아니었다.
포수를 불펜에 앉혀 놓고 피칭을 시작했고 모두 33개를 던지고 난 뒤에야 피칭을 마쳤다. 류현진은 8일 라이브 배팅에서 볼을 던진 뒤에 “13일 등판까지 불펜 피칭을 하느냐”는 질문을 받은 뒤 “짧게 할 예정”이라고 했지만 정상적인 불펜 피칭으로 컨디션을 점검하는 모습이었다.

류현진은 불펜에서 평소대로 와이드업 자세로만 던졌고 직구 뿐 아니라 자신이 갖고 있는 모든 구종을 던지면서 투구감각을 유지했다.
류현진은 불펜 피칭을 마친 후 "13일 경기를 준비하는 과정으로 (강한 볼을 던지려고 노력하기 보다는)가볍게 던졌다. 제구와 밸런스에 신경을 많이 썼다. (컨디션이) 괜찮은 것 같다"고 밝혔다.
이날 불펜 피칭을 마침으로써 류현진은 샌디에이고전 등판을 앞두고 선발 투수가 할 수 있는 모든 준비과정을 수행했다.
지난 달 25일 자신의 다저스캠프 두 번째 불펜 피칭을 마친 뒤 등 부분에 불편을 느껴 팀 훈련을 쉬기도 했으나 3일 불펜에서 32개을 볼을 던지면서 회복을 알렸다. 이틀 뒤는 5일 다시 불펜에 들어가 볼을 던졌다. 이후 8일에는 라이브 배팅에서 37개를 던졌고 이날 다시 불펜 피칭을 마치게 됐다.
류현진은 불펜 피칭을 마친 뒤에도 필드로 이동, 폴과 폴사이를 5회 왕복하는 러닝까지 수행하면서 자신의 시즌 첫 공식경기 등판에서 호투를 기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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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영상)/글렌데일(애리조나),곽영래 기자 youngrae@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