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이닝 퍼펙트' 리즈, MLB 희망 이어갔다
OSEN 김태우 기자
발행 2015.03.10 03: 40

피츠버그 유니폼을 입고 메이저리그(MLB)에 도전하고 있는 전 LG 출신 투수 레다메스 리즈(32)가 시범경기 두 번째 등판에서도 무실점을 기록했다. MLB 복귀를 향한 희망을 이어가는 모습이다.
리즈는 10일(이하 한국시간) 미 플로리다주 브래든턴의 매케니필드에서 열린 미네소타와의 시범경기에서 1-1로 맞선 4회 팀의 두 번째 투수로 등판, 1이닝을 퍼펙트로 막으며 좋은 결과를 냈다. 지난 5일 토론토전에서 1이닝 무실점을 기록한 이후 두 경기 연속 무실점 호투다.
선두 트레버 플루프를 유격수 땅볼로 잡아내며 첫 단추를 잘 꿴 리즈는 오스발도 아르시아를 투수 앞 땅볼로 유도했다. 공이 맞고 튀며 2루 쪽으로 굴렀으나 닐 워커가 잘 마무리했다. 한숨을 돌린 리즈는 마지막 타자이자 전 타석에서 홈런을 쳤던 미겔 사노를 3루수 땅볼로 잡고 이닝을 마쳤다.

5회에도 마운드에 오른 리즈는 선두 조단 새퍼의 번트성 타구를 스스로 잘 처리하며 역시 좋은 출발을 알렸다. 두 번째 타자인 애런 힉스는 힘 없는 3루수 뜬공으로 잡았고 이날 마지막 타자가 된 산타나도 우익수 뜬공으로 유도하며 자신의 임무를 마쳤다.
피츠버그와 계약을 맺고 스프링캠프를 소화 중인 리즈는 최근 들어 현지 언론에 언급되는 빈도가 많아지는 등 기대를 모으고 있다. 아직 MLB 로스터 포함까지는 갈 길이 멀다는 평가지만 클린트 허들 감독은 1이닝 정도를 막을 우완 계투 요원 중 하나로 리즈를 생각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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