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이 다시 정식으로 애플워치를 소개했다. 지난해 애플워치를 공개했을 당시와 달라진 점은 없었지만, 애플은 애플워치를 어떻게 활용할 수 있을지를 소개하는데 집중했다.
애플은 한국시간으로 10일 미국 샌프란시스코 에바 부에나센터에서 미디어 행사를 열고 '애플 워치'를 공개했다.
이날 팀 쿡 CEO를 비롯한 애플 관계자들은 애플워치를 활용할 수 있는 다양한 사례를 소개하는데 많은 시간을 할애했다.
예를 들어, 다양한 시계 인터페이스를 바꾸는 방법이나 음성메시지를 문자로 변환해 메시지로 보내는 것, 애플페이를 아이폰과 연동해 사용하는 방법 등을 소개했다. 애플워치로 보딩패스를 확인하거나, 집에 연결해 문을 여는 것도 가능했다.
팀 쿡 애플 CEO는 "지난해 9월 애플워치 공개 이후 수천개의 전용 앱이 개발됐다"고 밝혔다.
이에 ESPN이나 페이스북 CNN, 인스타그램, 왓츠앱 등의 아이폰의 주요 어플리케이션을 애플워치에서도 사용할 수 있게 됐으며, 관련 알림이나 조작 또한 애플워치를 통해 가능해졌다.
그동안 논란이 됐던 애플워치의 사용 시간은 하루동안 사용할 수 있는 정도로 밝혀졌다. 애플워치의 배터리 시간은 18시간으로 '올데이 배터리' 사용이 가능하다고 애플 측은 언급했다.
또한 애플워치 출시에 맞춰, 애플워치 어플리케이션이 도입된 iOS8.2가 이날 업데이트됐다.
애플워치의 종류는 전에 공개된 바와 같이 세가지 에디션으로, 광택 또는 스페이스 블랙의 스텐레스스틸과 그에 맞게 선별된 스트랩의 애플 워치, 스페이스 그레이 또는 실버 산화피막알루미늄 케이스와 스포츠 밴드의 애플워치 스포츠, 그리고 18K 옐로 또는 로즈 골드와 이 컬렉션에만 제공되는 스트랩의 애플 워치 에디션(Apple Watch Edition) 등이다. 가격은 애플워치 종류에 따라 549달러부터 시작하며, 애플워치에디션 가격은 1만달러에 달한다.
우리나라는 애플워치 1차 출시국에서 제외됐다. 애플은 4월 10일부터 애플워치 선주문에 들어가며, 일부 애플스토어에서 프리뷰를 시작한다. 1차 출시국는 호주, 캐나다, 중국, 홍콩, 일본, 영국, 미국, 프랑스, 독일 등 9개국이며, 4월 24일에 출시된다.
이날 공개된 애플워치에 새로운 것은 없었다. 새롭게 알려진 점은 배터리 사용시간과 정확한 출시일 정도. 다만 애플은 지난해 애플워치 공개 이후 개발된 애플워치 전용 어플리케이션을 소개하는 데 집중했다. 앱 생태계가 애플의 중요한 지지기반인 만큼, 기존 애플기기와 애플워치의 연동성을 강화하는데 초점을 맞췄다고 해석할 수 있다.
유명 모델인 크리스티 털링턴 (Christy Turlington)이 자리에 불러 직접 애플워치를 사용한 사례를 소개하게 하거나, 최근 어도비에서 애플로 옮겨온 케빈 린치(Kevin Lynch)가 다양한 앱 활용 방법을 안내하며, 실제로 애플워치를 사용할 이들에게 보다 친절한 활용을 권했다.
한편, 이날 애플은 두께 13.1mm, 무게 920g에 불과한 12인치 레티나 맥북을 공개했다. 정확도가 높아진 키보드와 에너지 효율이 높아진 디스플레이, 팬리스 디자인, 하나의 커넥터인 USB-C 등이 적용돼, 애플워치보다 많은 박수를 받았다. 새로운 맥북은 오는 4월 10일 출시되며, 아이폰과 같이 실버, 그레이, 골드 색상이 적용됐으며, 1299달러부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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