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웰벡 결승골' 아스날, 맨유 2-1 제압...FA컵 4강행
OSEN 허종호 기자
발행 2015.03.10 06: 39

아스날이 친정팀에 비수를 꽂은 대니 웰벡의 활약에 힘입어 FA컵 4강에 올랐다.
아르센 웽거 감독이 지휘하는 아스날은 10일(이하 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에 위치한 올드 트래퍼드서 열린 FA컵 8강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와 원정경기서 2-1로 승리를 거뒀다.
웰벡이 친정팀에 결승골로 비수를 꽂았다. 이번 시즌을 앞두고 맨유서 아스날로 이적한 웰벡은 후반 16분 맨유 수비진의 실수를 놓치지 않고 득점포로 연결했다.

일진일퇴의 공방전이 펼쳐졌다. 아스날과 맨유는 전반전에만 1골씩을 주고 받으며 치열한 승부를 선보였다.
아스날은 전반 25분 나초 몬레알이 알렉스 옥슬레이드 챔벌레인의 패스를 받아 선제골을 성공시켰다. 하지만 리드는 오래가지 않았다. 불과 4분 뒤 웨인 루니가 앙헬 디 마리아의 크로스를 문전에서 헤딩슛으로 연결해 동점을 만들었다.
맨유는 후반 들어 선수 교체로 변화를 꾀했다. 하프타임에 루크 쇼를 빼고 필 존스를 투입했고, 안데르 에레라 대신 마이클 캐릭을 투입했다. 아스날은 후반 6분 체임벌린이 부상을 당해 아론 램지를 넣어야 했다.
팽팽한 균형은 어이없는 실수로 무너졌다. 후반 16분 필 존스와 공을 주고 받은 안토니오 발렌시아가 골키퍼 다비드 데 헤아에게 건넨 백패스를 웰벡이 가로챘다. 웰벡은 데 헤아를 제친 후 쉽게 득점으로 연결했다.
실점 이후 맨유는 후반 28분 마르코스 로호를 빼고 아드낭 야누자이를 투입하는 승부수를 띄웠다. 이에 아스날은 웰벡을 제외하고 올리비에 지루를 투입하는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결과는 변하지 않았다. 후반 32분 디 마리아가 경고 누적 퇴장을 당하면서 맨유가 추격의 의지를 잃었다. 디 마리아는 심판으로부터 경고를 받자 항의를 하는 과정에서 심판의 옷을 당기는 바람에 또 다시 경고를 받았다.
수적 열세에 처한 맨유는 승부를 뒤집을 힘이 없었다. 결국 맨유는 수 많은 홈 팬들 앞에서 패배의 아쉬움에 고개를 숙여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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