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킹스맨'이 흥행세를 유지하면 이번 주말경 역대 청소년관람불가 영화 흥행 톱5에 들 수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
'킹스맨'은 지난 9일 584개 스크린에서 6만8,734명을 추가하며 누적 425만6,966명을 기록 중이다. 월요일임에도 5만명이 넘는 관객수를 유지하며 2위에 오른 '헬머니'를 더블스코어 이상으로 눌렀다.
지난 주말에는 51만명을 추가하며 여전한 흥행 돌풍을 입증한 셈. 이번 주말까지 흥행세를 유지한다면 역대 청소년관람불가 흥행 7위인 '도가니'(2011, 466만명), 6위 '신세계'(2013, 468만명)를 제칠 가능성이 크다. 5위를 지키고 있는 '범죄와의 전쟁:나쁜놈들 전성시대'(2012, 471만)도 노려볼만하다.

청소년관람불가 외화로는 매우 이례적으로 흥행 중인 이 작품은 B급 정서를 살린 스파이물로, '재밌다'는 입소문이 빠르게 번져나가며 개봉 한달이 다 되도록 뜨거운 반응을 끌어내고 있다.
예상치 못했던 흥행이라 국내 프로모션 일정은 잡혀있지 않았던 상황. 콜린 퍼스 등 주연배우가 오는 23일 중국 프로모션에만 참여한다는 소식이 알려져 국내 팬들이 많이 아쉬워하고 있기도 하다.
한편 국내 청소년관람불가 등급 영화 흥행 1위는 '친구'(2001)로 총 818만1천377명을 동원했다. 2위는 '타짜'(2006, 684만), 3위는 '아저씨'(2010, 628만), 4위 '추격자'(2008, 507만) 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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