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이그 선제 2점 홈런 다저스, SF와 5-5 무승부
OSEN 박승현 기자
발행 2015.03.10 07: 58

[OSEN=글렌데일(미국 애리조나주), 박승현 특파원] 지구 라이벌 팀 답게 막판까지 끈끈한 승부였다. LA 다저스가 시범경기 캑터스리그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 원정경기에서 막판 추격전 끝에 무승부를 기록했다.
10일(이하 한국시간)애리조나 스캇데일 스타디움에서 열린 시범경기 캑터스리그에서 다저스는 샌프란시스코에 5-5로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다저스는 개막전 선발 라인업을 방불케 하는 멤버로 샌프란시스코전에 임했으나 5회 일순간에 무너진 뒤 뒤늦은 추격을 위해 진땀을 흘려야 했다.  
오랜 만에 실전에 나온 양팀의 선발 투수들은 모두 합격점을 받았다. LA 다저스 선발 브렛 앤더슨은 지난 해 8월 6일이 마지막 등판이었다. 허리 디스크 수술로 시즌을 접어야 했다. 샌프란시스코 선발 맷 케인 역시 지난 해 7월 10일이 자신의 마지막 등판이었다. 케인은 팔꿈치 뼈조각 제거수술을 받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앤더슨은 2이닝 동안 1안타 삼진 1개 무실점으로 잘 던졌다. 2회 2사 후 맷 더피에게 우전 안타를 맞았지만 더 이상 위기는 없었다. 범타로 처리한  5명의 타자들이 모두 땅볼 타구를 날렸다.
케인은 더 좋은 구위를 보였다. 20개를 던지면서 6명의 타자를 차례로 범타로 막았다.
다저스가 4회 지미 롤린스의 3루타로 만든 1사 3루 기회에서 야시엘 푸이그의 좌월 2점 홈런으로 2-0으로 앞서 나갔지만 샌프란시스코가 5회 집중력을 발휘했다. 다저스 3번째 투수 브랜든 리그가 3안타와 몸에 맡는 볼 폭투로 2-2 동점을 허용한 뒤 1사 만루의 위기를 남겨 놓고 물러간 것이 화근이 됐다. 
샌프란시스코는 이어 올라온 카를로스 프리아스를 상대로 2안타와 볼 넷 하나를 더 뽑아내면서 결국 3점을 추가해 5-2로 승부를 뒤집었다.
하지만 다저스도 후반 맹추격을 가 했다. 7회 아드리안 곤살레스가 볼 넷으로 출루한 뒤 호위 켄드릭의 2루타, 앙드레 이디어의 좌전 적시타가 터져 4-5 한 점차까지 추격했다. 다저스는 8회에도 대타 코리 시거가 2루타로 출루한 뒤 스캇 밴스랄이크가 좌전 적시타를 날려 5-5 동점을 만들어 냈다.
올 시즌 다저스 타선의 리드 오프로 낙점된 롤린스는 4회 3루타에 이어 6회에는 2루타를 날리는 등 3타수 2안타 1득점을 기록했다. 
다저스는 11일에는 카멜백렌치에서 콜로라도 로키스와 홈경기를 치르게 된다. 선발 투수로는 클레이튼 커쇼가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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