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장’ 임권택, 최초·최대 기록의 남자..거장이 온다
OSEN 김경주 기자
발행 2015.03.10 10: 02

한국 영화 역사상 최초, 그리고 ‘한국 영화 최대’라는 수식어를 보유하고 있는 거장, 임권택 감독이 자신의 102번째 영화로 국내 영화 팬들을 만날 예정이다.
임권택 감독은 죽어가는 아내와 젊은 여자 사이에 놓인 한 남자의 이야기 ‘화장’을 들고 극장가 출격을 앞두고 있는 것.
무엇보다 ‘화장’ 개봉을 앞두고 살아있는 거장으로 불리는 임권택 감독의 발자취가 다시금 회자되고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1987년 한국 영화 최초로 세계 3대 베니스 영화제에서 여우주연상을 수상한 ‘씨받이’, 한국 영화 최초 100만 관객 돌파의 역사를 쓴 ‘서편제’, 1999년 한국 영화 최초로 칸 영화제 경쟁부문 초청작 ‘춘향뎐’과 2002년 한국 영화 최초 칸 영화제 감독상 수상의 영예를 안은 ‘취화선’까지 모두 ‘한국 영화 최초’라는 수식어를 단 임권택 감독의 놀라운 기록들이다.
2005년 한국 영화인 최초로 베를린 영화제 특별 회고전을 개최하며 수상한 명예황금곰상은 아시아인 최초라는 뜻 깊은 수상으로 기록됐으며 2007년 국내 영화인 최초로 이름을 내건 ‘동서대 임권택 영화예술대학’의 설립 역시 한국 영화계에 의미 있는 기록으로 남아있다.
100여 편이 넘는 작품을 연출한 감독답게 그에게 붙는 또 하나의 수식어는 ‘한국 영화 최대’. 2010년 한국영상자료원에서 개최한 ‘임권택 감독 전작전’에서 70여 편의 영화를 상영, 2013년 부산국제영화제 한국영화회고전에서는 71편의 영화가 상영되며 국제영화제 사상 역대 최대 규모 회고전이라는 뜻깊은 기록을 세웠다.
한편 ‘화장’은 오는 4월 9일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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