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귀' 박주영, ACL 진출은 서울에 달렸다
OSEN 우충원 기자
발행 2015.03.10 10: 36

서울에 복귀한 박주영, ACL 진출은 서울에 달렸다.
FC 서울이 박주영 영입에 성공했다. 10일 서울은 "박주영 영입을 최종 확정했다. 이로써 박주영은 2008년 해외진출 이후 7년 만에 FC서울로 복귀하게 됐다"고 공식 발표했다. 이어 "FC서울과 3년 계약을 맺은 박주영은 곧바로 팀에 합류, 빠른 적응을 위한 본격적인 발맞추기에 들어갈 예정이다"고 덧붙였다.
간판 골잡이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던 서울로서는 박주영이 간절했다. 서울은 최근 3경기에서 1골에 머물 정도로 공격력 부재에 시달렸다. 결국 박주영은 자신이 프로에 데뷔한 서울에서 새로운 인생을 출발하게 됐다.

K리그 복귀를 알린 박주영이지만 우선 아시아 무대는 아직 미정이다. 서울의 행보에 따라 박주영의 아시아 무대 진출도 결정된다.
지난 시즌 기적적인 3위를 차지한 서울은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에 진출한 상태다. 플레이오프에서 하노이 T&T(베트남)을 꺾고 조별리그에 나선 서울은 H조에서 광저우 에버그란데(중국), 웨스턴 시드니(호주), 가시마 앤틀러스(일본)과 경쟁중이다.
그러나 상대가 만만치 않다. 광저우는 막대한 자본을 바탕으로 아시아 무대를 평정한 바 있다. 그리고 웨스턴 시드니는 지난해 우승을 차지한 디펜딩 챔피언. 가시마도 만만한 팀은 아니다. 서울은 현재 1승 1패를 기록중이다. 광저우 원정서 패했고 홈에서는 가시마를 상대로 승리했다.
이미 ACL 선수 등록은 마무리 됐다. 다시 선수로 등록하려면 8강에 나설 수 있어야 한다. 따라서 서울이 2위 이상의 성적을 거둔다면 박주영도 아시아 무대에 나설 수 있다. 결국 서울이 박주영을 제대로 활용하려면 ACL 8강에 나서야 한다. 8강부터 다시 선수 등록을 할 수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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