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에서 전기차 시장을 활성화시키기 위한 업계 전문가들이 참석한 컨퍼런스가 열린다.
제주에서 열리고 있는 '제2회 국제전기자동차엑스포(IEVE 2015)'가 개최 사흘 만에 3만 여명이 넘는 관람객을 끌어 모은 가운데 9일부터 13일까지 5일 동안 글로벌 EV 리더들과 세계적 전문가들이 머리를 맞대는 컨퍼런스가 진행된다.
9일 오후 2시 'EV(전기자동차)를 넘어서, 친환경 교통수단과 녹색 공동체를 이루는 징검다리'라는 주제로 열린 컨퍼런스 개회식은 김필수 한국전기자동차리더스협회 회장의 개회사를 시작으로 정연만 환경부 차관, 원희룡 제주특별자치도지사의 환영사에 이어 최봉홍 국회의원과 김효준 BMW 코리아 사장의 축사로 이어졌다.

김필수 회장은 "오늘은 전기차 엑스포의 핵심인 컨퍼런스의 시작을 알리는 기쁜 날"이라며 "이번 엑스포가 전기자동차의 보급 방향의 제시에 있어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했다.
이어 정연만 환경부 차관은 "제주도는 전기자동차 시장의 메카로서 전기자동차 관련 산업의 발전을 이끌어 가고 있다"며 "전기자동차를 통해 창조경제를 견인하도록 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원희룡 도지사의 환영사는 탄소 없는 섬, 제주를 만들기 위한 제주도의 의지를 다시 한번 확인하는 자리였다. 제주도가 전기자동차의 대중화를 이뤄낼 수 있도록 민간 사업자와 연계한 충전 사업을 견인하고, 2017년까지 대중교통으로의 확산을 위해 필요한 충전에서부터 설치시설 등의 문제 해결, 그리고 풍력을 통한 전면적 에너지 체제개편과 시스템 확립을 통해 제주를 명실상부 전기자동차의 메카로 만들겠다는 로드맵을 제시했다.
최봉홍 국회의원은 "전기자동차 사용이 전 세계로 공유, 확산되길 바란다"며 전기자동차 산업의 활성화를 위한 각계의 역할을 주문했다.
마지막으로 BMW코리아 김효준 대표이사는 |"제2회 국제전기자동차엑스포를 통해 전기차 산업에 대한 성공의 확신과 함께 제주의 의지를 읽어볼 수 있었다"며 "제주도를 도와 지속가능한 이동수단인 전기자동차의 대중화를 위해 협력 하겠다"고 했다.
개회식에 이어 '녹색성장을 위한 전기자동차의 역할'을 주제로 한 기조강연과 '전기차, 스마트에너지의 미래를 선도, 스마트그리드의 가속화' '창조경제성장동력 대한 친환경 자동차'의 주제로 특별강연이 진행됐다. 각 강연에서는 전기자동차 ESS(에너지 저장장치)의 중요성과 세계 전기차 시장을 선점하기 위한 업체들 간의 전략적 협력’의 중요성이 집중 논의됐다.
한편 10일부터 13일까지 '전기자동차 시스템 및 표준을 위한 국제정책' '기후에너지 비즈니스 포럼' '2015년 제1차 전기자동차리더스포럼' 등 친환경교통수단인 전기자동차와 녹색산업을 주제로 한 총 16개의 강연과 포럼 등이 진행된다.
엑스포 관계자는 "이번 컨퍼런스는 전기차 산업 및 기술 등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와 리더들의 수준 높은 컨퍼런스를 무료로 들을 수 있는 아주 좋은 기회"라며 도민과 관광객 등 많은 이들의 참여 부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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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차엑스포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