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윤석민, "개인 성적보다 우승 열망 더 강해"
OSEN 손찬익 기자
발행 2015.03.10 13: 13

KIA 타이거즈 투수 윤석민이 돌아왔다.
윤석민은 10일 포항구장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삼성과의 시범 경기를 앞두고 팀에 합류해 정상적인 훈련 스케줄을 소화했다. 그리고 이대진 투수 코치가 지켜보는 가운데 42개의 불펜 피칭을 소화했다. 다음은 윤석민과의 일문일답.
-첫 불펜 피칭을 소화한 소감은.

▲생각보다 추워 안 하려고 했는데 던지다보니 몸이 잘 풀려 던졌는데 괜찮았다.
-불펜 포수는 구위가 좋았다고 호평했다.
▲전력으로 던진 건 아니고 컨디션 점검 차원에서 던졌는데 생각보다 공이 잘 들어갔다. 밸런스가 좋지 않았나 생각된다.
-윤석민의 불펜 피칭을 지켜봤던 모 타자는 팔스윙이 짧아진 것 같다고 하는데.
▲내가 느끼기에는 모르겠고 투수라는 건 조금씩 변하는 게 있기 때문에 그럴 수도 있다고 생각한다. 미국에서 의도적으로 폼을 바꾼 건 없다.
-현재 컨디션은 어떠한가.
▲4개월간 꾸준히 하다가 1주일간 쉬었는데 와서 해보니가 감각이나 체력이 그렇게 떨어지지 않았다. 다행이다.
-김기태 감독은 윤석민의 국내 무대 복귀에 대해 축하해야 할 지 고민이었다고 말했다.
▲감독님께서는 행여나 꿈을 접고 들어와서 그런 부분을 걱정하신 것 같은데 이왕 내가 선택한 것이기에 후회하지 않으려고 한다. 그렇게 말씀하신 것 같다.
-동료들과 훈련하니까 어땠는가.
▲일단 재미있었다. 9년간 몸담았던 팀에 1년 만에 돌아왔는데 조금 어색했다. 오늘 하루 해보니까 괜찮아졌다. 특히 양현종, 심동섭 등 투수 후배들이 반겨줬다.
-9년차 고참 투수로서의 책임감도 클 것 같다.
▲책임감이 없다면 거짓말이다. 그만큼 모범을 보이려고 노력할 생각이다.
-보직 문제에 대한 이야기도 빼놓을 수 없다.
▲그건 내가 언급할 문제는 아닌 것 같다. 상의해보고 결정하겠다.
-현재 컨디션이라면 개막전 등판이 가능한가.
▲몸상태는 괜찮은 편이다. 마지막으로 던진 게 작년 9월 1일로 기억하는데 벌써 6개월 정도 됐다. 아무래도 실전 감각이 떨어져 있다고 봐야 하는데 첫 경기를 뛰어 봐야 알 수 있을 것 같다.
-미국 무대 진출 전과 팀 분위기를 비교한다면.
▲(미국으로 가기 전보다) 팀 분위기 많이 밝아지고 좋아졌다.
-목표가 있다면.
▲개인 성적보다 한 번 더 우승하고 싶은 마음이 강하다. 꿈을 이룰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 싶다. 시즌이 끝난 뒤에 좋은 결과가 나오면 만족할 수 있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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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최규한 기자 dreamer@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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