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태용호의 치열한 경쟁, "무한경쟁 시대다"
OSEN 허종호 기자
발행 2015.03.10 14: 31

"무한경쟁 시대다."
22세 이하(U-22) 축구대표팀의 신태용 감독이 선수들의 치열한 경쟁을 예고했다. 신태용 감독은 지난 9일 파주 NFC에 소집된 U-22 대표팀 37명의 선수들과 2박 3일의 훈련을 통해 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을 위한 초석을 다진다.
최근까지 A대표팀 코치로 활약한 신태용 감독은 아직 선수들에 대한 파악을 완전히 하지 못했다. 지난 2월 이광종 감독이 건강 때문에 물러선 이후 급하게 지휘봉을 잡았기 때문이다. 아직 선수들의 이름과 얼굴, 기량 등을 100% 모르는 상황이다.

위기는 기회다. 신태용 감독은 자신이 선수들에 대해 모르는 마큼 제로 베이스에서 선수들을 점검하겠다고 밝혔다. 이 때문에 선수들은 등번호가 적힌 조끼를 입고 훈련을 진행하며 자신의 능력을 어필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그렇다고 해서 신태용 감독이 선수들을 알기 위한 노력을 하지 않은 것은 아니다.
10일 파주 NFC에서 만난 신 감독은 "선수들과 친해지려고 노력하고 있다. 하지만 하루밖에 되지 않아서 완전히 알수는 없다"며 "어제 단체 미팅이 끝난 후 오늘 점식 직후까지 개인 미팅을 진행했다. 선수들의 취향과 얼굴을 어느 정도 파악했다"고 설명했다.
신태용 감독은 선수들에게 11일 열리는 자체 청백전에 집중하라고 강조했다. "'내일 경기에 초점을 맞춰라'고 지시했다"고 밝힌 신 감독은 "제로 베이스에서 시작했다. 백지에서 무한경쟁을 하는 것이다. 선수들이 내게 어필을 해야 한다. 무한경쟁 시대다"고 말했다.
신태용 감독은 자체 청백전을 통해 37명의 선수를 23명의 최종명단으로 간추린다. 이후 오는 16일부터 20일까지 2차 소집훈련을 실시한 후 인도네시아 자카르타로 출국, 27일부터 31일까지 '2016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챔피언십'에 참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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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주=이대선 기자 sunda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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