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태용, 선수 파악 완료..."37명과 개인미팅 마쳤다"
OSEN 허종호 기자
발행 2015.03.10 14: 43

"모든 선수와 개인 미팅을 마쳤다."
22세 이하(U-22) 대표팀의 지휘봉을 잡은 신태용 감독이 선수들을 빠르게 파악하기 위해 소집된 37명 전원과 개인 미팅을 소화했다. 신태용 감독은 오는 27일부터 31일까지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서 열리는 '2016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챔피언십'에 참가할 23명의 선수를 선발하기 위해 지난 9일 대표팀을 소집했다.
지난 2월 급하게 U-22 대표팀의 감독에 선임된 신태용 감독은 선수들에 대한 파악이 제대로 되지 않은 상황이다. 이 때문에 훈련에 참가하는 선수들은 등번호가 새겨진 조끼를 입고 훈련을 진행하고 있다. 부정적인 시선이 있지만 신태용 감독은 '제로 베이스'에서 선수들의 능력만 보고 선발할 수 있는 긍정적인 기회로 보고 있다.

하지만 신태용 감독이 원하는 공격적인 축구를 하기 위해서는 어느 정도 선수들을 파악할 필요가 있었다. 2박 3일의 짧은 훈련 전에 선수들을 모두 알아야 한다고 생각한 신태용 감독은 9일 저녁 미팅을 소화한 후 10일 점심 직후까지 37명의 모든 선수들과 개인 미팅을 진행했다. 선수 1명당 10분씩만 미팅을 하더라도 6시간 이상이 필요했다.
"화장실 갈 틈도 없이 미팅을 했다"고 우스개 소리를 던진 신 감독은 "모든 선수와 개인 미팅을 진행했다. 선수들의 취향을 알고 얼굴까지 익혔다. 이제 자체 청백전을 통해 선수들의 능력을 점검하면 된다"고 설명했다.
신태용 감독은 미팅을 통해 자신이 원하는 공격 축구와 자신의 지도 스타일을 알렸다. 신 감독은 "보고, 생각하고, 그리고 움직이는 축구를 하라고 강조했다. 패스는 항상 상대 골대를 향하도록 지시했다. 횡패스보다 종패스, 공을 받기 위해 나오는 것보다 돌아 들어가는 패스를 선호한다고 설명했다"고 말했다.
이제 남은 것은 선수들의 실천이다. 자체 청백전에서 좋은 모습은 물론 신태용 감독이 원하는 바를 실천으로 옮기는 선수들이 최종 23명의 명단에 포함된다. 신 감독은 "청백전에서 잘하면 뽑힐 가능성이 높다. 나 뿐만 아니라 코칭 스태프의 의견을 듣고 내가 원하는 축구에 적합한 선수를 찾겠다"고 밝혔다.
해외리그 선수들의 참가 여부에 대해서는 "오는 5월 베트남에서 초청 경기를 갖는다. 선수들이 소속퇸 해외 구단과 협조해서 1~2경기를 지켜본 뒤 선발 여부를 확정짓겠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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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주=이대선 기자 sunda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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