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어' 마저 떼버린 '맥북', 겉과 속 모두 진화했다
OSEN 정자랑 기자
발행 2015.03.10 15: 23

애플이 920g에 불과한 맥북을 공개했다. '에어'라는 단어마저 무겁다는듯 떼버렸다. 본체와 키보드, 디스플레이 두께는 줄였고, 팬과 필요없는 단자들을 없애버렸다. 그리고 본체에 빈공간은 배터리로 채웠다.
애플은 10일(한국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 에바 부에나센터에서 역대 가장 얇고 가벼운 맥북을 공개했다.
이번에 공개된 '맥북'은 지난 맥북에서 맥북에어로 변화 만큼이나 본체부터 디스플레이, 키보드 등 모든 부분에서 재설계됐고 진화했다.

필립 쉴러(Philip Schiller) 애플 월드와이드 마케팅 수석 부사장는 “애플은 새로운 맥북으로 노트북을 재창조했으며, 이는 920g의 무게에 두께는 13.1mm에 불과한 역대 가장 얇고 가벼운 맥이다”라며 “맥북의 모든 부품은 새로운 혁신을 선보인다. 팬 없는 디자인, 아주 얇은 레티나 디스플레이, 34%나 얇아진 풀 사이즈 키보드에서부터 완전히 새로운 포스 터치(Force Touch) 트랙패드, 다용도의 USB-C 포트, 획기적인 계단식 배터리 디자인에 이르기까지 새로운 맥북은 노트북의 미래”라고 말했다.
먼저 애플은 920g의 무게에 두께는 13.1mm에 불과한 맥을 만들고자 새로운 맥북의 모든 부품은 정교하게 재설계됐다. 11형 맥북에어보다 24% 정도 얇다. 통합 무선 안테나와 유광 스테인리스 스틸의 애플로고를 포함한 탑 케이스를 장착한 정교한 밀링 처리의 새로운 유니바디와 더불어 맥북은 골드, 실버, 스페이스 그레이 등 세 가지 색상과 전체 메탈 외장이 첫 적용됐다.
얇아진 맥북에 맞춰 키보드와 터치패드도 새롭게 설계됐다.  처음으로 풀 사이즈(Full-size) 키보드를 적용했는데, 새로운 키보드는 34% 더 얇으며, 나비식 메커니즘을 적용해 기존 보통 가위식 메커니즘보다 40% 더 얇으면서도 4배 더 안정적이고, 정확도가 높다. 여기에 새로운 '포스 터치' 트랩패드는 사용자가 어디든 클릭할 수 있도록 하는 내장 포스 센서와 즉각적인 반응과 균일한 느낌을 제공하는 촉각 피드백을 탑재했다
이번 맥북은 12인치의 첫 레티나 디스플레이기도 하다. 16:10 화면 비율의 경이로운 12형 레티나 디스플레이를 탑재했다. 두께가 0.88mm에 불과한 새로운 맥북 레티나 디스플레이는 이제까지 맥에 장착된 디스플레이 중 가장 얇다. 또한 동일한 밝기를 제공하면서도 기존 맥 노트북의 레티나 디스플레이보다 전력을 30% 적게 사용한다. 해상도는 2304 x 1440다.
또한 겉모습보다 내부 모습에서 맥북에어와 차이점을 크게 느낄 수 있다. 아이폰 및 아이패드에 사용되는 소형화 기술을 적용해, 역대 맥 로직 보드 중 가장 작다. 11형 맥북 에어 로직 보드보다 무려 67%나 작은 크기이다. 또한 팬이 없어져 내부 공간이 넓어졌으며, 동시에 조용해졌다. 프로세서는 5세대 인텔 코어M 프로세서와 인텔HD 그래픽스5300을 장착했다.
나머지 내부공간은 배터리로 빈틈없이 채워졌다. 개별 시트로 층을 이룬 계단식 배터리 디자인을 새롭게 탑재했다. 그 결과 새로운 맥북은 보통의 배터리 셀로 가능한 배터리 용량보다 35% 더 큰 용량을 장착했으며, 최대 9시간의 무선 웹브라우징과 10시간의 아이튠즈 영화 재생이 가능하다.
이외에도 USB 3.1 Gen 1 (5Gbps) 데이터 전송 및 디스플레이포트1.2를 하나의 포트로 제공하는 USB-C 포트를 탑재했고, 802.11ac Wi-Fi와 Bluetooth 4.0을 지원한다.
새로운 맥북은 애플 온라인 스토어 및 애플 공인 대리점에서 오는 4월 10일부터 구입할 수 있으며, 159만원부터 구매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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