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세 이하(U-22) 대표팀에 소집된 권창훈(21, 수원 삼성)이 신태용 신임 감독 체제에서의 경쟁에서 살아남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지난 2월 U-22 대표팀의 지휘봉을 잡은 신태용 감독은 지난 9일 37명의 선수들을 파주 NFC에 소집했다. U-22 대표팀은 2박 3일의 훈련과 자체 청백전을 가진 후 23명의 최종명단을 확정하게 된다.
U-22 대표팀을 맡은지 얼마되지 않은 신태용 감독은 선수 선발에 있어 제로 베이스에서 시작할 뜻을 드러냈다. 모든 선수들은 기존에 지니고 있던 명성이 아닌 훈련과 청백전을 통해 자신의 능력을 선보여 최종명단 포함을 노린다.

미드필더 권창훈도 마찬가지다. 지난 시즌부터 수원에서 적지 않은 출전 기회를 잡으며 이름을 알린 권창훈도 제로 베이스에서 시작하는 것은 마찬가지다. "내년 올림픽을 향햐 다시 시작한다고 생각하고 있다"고 밝힌 권창훈은 "신태용 감독님의 스타일에 맞추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어제 감독님과 미팅을 했다. 감독님께서 즐기면서 공격적인 축구를 하자고 하셨다. 기본적인 패스와 전진 패스, 그리고 기본적인 생각 등에 대해 강조하셨다. 이제는 훈련을 통해 발을 맞춰야 한다"고 덧붙였다.
37명의 선수들과 경쟁에 대해서는 "많은 선수들이 모였다. 감독님께서 제로 베이스에서 시작하시는 만큼 모든 선수가 공평하다. 새로운 마음가짐으로 훈련에서 노력하는 모습을 보이겠다"고 답했다.
권창훈은 신태용 감독의 스타일에 철저하게 맞추겠다고 밝혔다. 그는 "이광종 감독님 때에는 수비적인 것이 부족하다는 지적을 받아 보완하기 위해 K리그서도 노력했다"면서 "신태용 감독님은 공격적인 것을 원하시는 만큼 거기에 맞추겠다. 예전에 공격적인 스타일이었다. 자신감 있게 하려고 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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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주=이대선 기자 sunday@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