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왕의 꽃’, 신데렐라 이성경은 MBC 주말 불패 이을까 [종합]
OSEN 표재민 기자
발행 2015.03.10 15: 36

그야말로 안방극장 신데렐라다. 연기 데뷔 1년, 두 번째 작품에 주연 배우로 올라선 이성경이 MBC 주말 드라마 불패 신화를 이어갈 수 있을까.
김성령, 이성경, 이종혁, 장영남, 윤박 등 MBC 새 주말드라마 ‘여왕의 꽃’ 출연 배우와 이대영 감독 등은 10일 오후 상암 MBC에서 열린 제작발표회에 참석했다. 이 드라마는 ‘전설의 마녀’ 후속으로 방송되는 드라마.
어렸을 때 보호받지 못하고, 커서는 사랑에 배신당한 까닭에 사람을 믿지 못하고 남을 짓밟으면서라도 성공하는 것이 행복이라고 믿는 한 여자가 그가 버린 딸과 재회하게 되면서 벌어지는 강렬한 일들을 담은 휴먼 멜로드라마다.

전작의 인기를 이어갈 제작진은 일단 화려하다. ‘황금신부’, ‘애정만만세’의 박현주 작가, ‘굳세어라 금순아’, ‘밥줘’ 이대영 감독, ‘내조의 여왕’의 김민식 감독이 의기투합한 작품이다. 출연 배우 역시 주목할 만 하다. 대세 배우인 김성령과 ‘괜찮아 사랑이야’ 이후 두 작품 만에 주연 배우로 떠오른 이성경이 호흡을 맞춘다. 이종혁과 윤박, 장영남, 김미숙 등 연기 잘하는 배우들이 즐비해 있다.
무엇보다도 이성경이 ‘괜찮아 사랑이야’ 이후 두 번째 작품 째에 주연을 꿰찼다는 점이 눈길을 끈다. 이날 공개된 하이라이트 영상 속 이성경은 안정적인 연기로 기라성 같은 선배 배우들과 뛰어난 호흡을 보여줬다. 이성경이 연기하는 이솔은 언제 복학할 줄 모르는 휴학생이자 양모 구양순과 동생 강은솔의 생계를 책임지며 대만 가오슝에서 알바의 달인으로 살아간다. 건강하고 씩씩하고 명랑 발랄한 말괄량이 캐릭터다.
 
MBC 드라마국의 수장이었다가 오랜 만에 메가폰을 잡은 이대영 PD는 이성경에 대한 믿음을 드러냈다. 가능성을 좋게 평가해서 주연으로 발탁했다는 것. 이성경은 “가능성을 믿어주셔서 감사했다. 국장님과 작가님 믿고 최선 다하고 있다”라고 고마워했다. 또한 그는 “훌륭한 선배님들에게 폐를 끼치는 것 아닌가 걱정했는데 사랑을 넘치게 해주셔서 감사하다. ‘괜찮아 사랑이야’ 이후 2번째 작품인데 어떻게 이런 행운이 올 수 있나 싶다. 열심히 해서 득이 될 수 있도록 하겠다”라고 각오를 표현했다.
김성령 역시 “현장에서 정말 예쁘다”면서 “재주가 많은 친구가 예의가 바르다. 연기를 열심히 하고 있다”라고 칭찬했다. 김성령은 성공이 곧 행복이라고 믿는 욕망의 화신 레나 정으로 분해 카리스마 여왕 연기를 펼칠 예정이다. 이성경과는 모녀 연기를 보여준다. 두 대세 배우의 만남이 어떤 긍정적인 효과를 일으킬지 관심이 모아진다.
이 드라마가 시청률 흥행 가도를 달리고 있는 MBC 주말 드라마 인기 행진을 이어갈 수 있을지가 관심사. 이대영 PD는 “전작들이 잘돼서 부담이 있다. 그래도 상대 방송사에 밀리고 시작하는 것보다는 낫다고 생각한다. 행복한 고민이다”라고 담담하게 밝혔다. 또한 MBC 주말 드라마가 자극적인 이야기를 내세우는 것에 대해 “자극적인 이야기라는 지적을 알고 있다. 다만 다른 드라마에 비해 우리 드라마가 자극적인 것은 아니다. 코믹한 캐릭터가 있다”라고 설명했다. 오는 14일 오후 10시 첫 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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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송이 기자 ouxou@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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