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파가 빠졌을 때의 경기 운영과 없을 때의 대처 능력을 키울 것이다."
17세 이하(U-17) 대표팀의 최진철 감독이 2015 국제축구연맹(FIFA) U-17 월드컵을 향한 첫 발걸음을 내딛는다. 10일 파주 NFC에 소집한 U-17 대표팀은 훈련을 통해 26명의 선수를 22명으로 추린 후 오는 17일부터 일본 후쿠오카에서 열리는 2015 사닉스컵 대회에 참가한다.
4개팀이 4개조로 나뉘어 풀리그 후 토너먼트로 진행되는 이번 대회서 한국은 일본대표팀, 중국 항저우 그린타운, 호주 케번디쉬 로드 스테이트 고등학교와 한 조로 편성됐다.

첫 훈련에 앞서 만난 최 감독은 "초청 대회라 큰 비중을 두지는 않을 것이다. 1월에 모여서 맞춘 수비 조직력과 빌드업 과정에 대해 점검을 할 계획이다. 물론 (비중은 두지 않지만) 결과도 챙겨야 할 것이다"고 각오를 밝혔다.
중점적으로 점검할 부분은 이승우, 장결희(이상 바르셀로나)와 같은 해외파 선수들이 없을 때 대표팀이 얼마나 능력을 발휘하느냐다. 최 감독은 "승우와 결희는 큰 대회에만 참가해서 영향이 없을 것이다"면서도 "해외파가 빠졌을 때의 경기 운영과 없을 때의 대처 능력을 키울 것이다"고 설명했다.
최진철 감독은 이승우와 장결희를 대신해 기회를 얻을 선수들이 노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해외파 선수들을 대신해서 뛸 선수들은 기존 선수들을 뛰어넘어야 한다. 누구보다 열심히 뛸 것이다"며 "좋은 경쟁이 될 것이다. 개인적인 능력이 발전할 수도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사닉스컵 대회는 장기적인 관점에서 U-17 월드컵을 준비하는 대회다. 이에 대해 최 감독은 "선수들이 올해 들어 기량 향상이 됐을 수도 있다. 그런 점에 중점을 두고 관찰할 것이다"며 "소집된 선수들 외에도 지속적으로 파악하고 있다. 주말 리그와 대회를 통해 지켜보고 있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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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주=이대선 기자 sunday@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