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IFF 공청회’ 박찬욱 “촉망받는 전세계 감독들, BIFF 출품 원해”
OSEN 김경주 기자
발행 2015.03.10 18: 22

박찬욱 감독이 부산국제영화제(BIFF)에 대한 전 세계 감독들의 애정을 전했다.
박찬욱 감독은 10일 오후 서울 프레스센터 국제회의장에서 열린 부산국제영화제 미래비전과 쇄신안 마련을 위한 공청회에서 “촉망 받는 감독들이 BIFF 출품을 원한다”고 밝혔다.
그는 이날 “한국 영화가 세계에서 주목받고 역동적인 영화를 생산하는 나라로서 확고한 위치를 갖게 된 데에는 영화제와 영화산업과 관객, 이 3자가 힘을 합해서 이뤄진 결과라고 생각한다. 이 3자가 서로에게 고마워 해야 하고 서로 빚을 진 관계다”라고 말했다.

이어 “외국에 가면 다른 나라 영화인들이 BIFF에 출품하고 싶은데 어떻게 해야 하면 되는지 로비 청탁도 받곤 한다. 들으면 알만한 전 세계 촉망받는 감독들도 BIFF에 초대받고 싶어 하고 원했는데 떨어졌다며 나에게 분통을 터뜨리기도 하고 그런 일 많다”라고 전했다.
이어 “내 영화가 매년 나오는 게 아니지만 매년 꼭 가는 이유가 여러 나라에서 오는 손님들과 거기서 만남이 이뤄지기 때문이고 약속을 부산에서 잡는거다”라고 덧붙였다.
앞서 최근 부산시는 부산국제영화제 집행위원회를 지도·점검했다. 이 과정에서 이용관 부산국제영화제 집행위원장은 사퇴 권고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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