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성주 하루 2승' 진에어, 이승현 빠진 ST요이 접전 끝에 제압
OSEN 고용준 기자
발행 2015.03.10 20: 46

진에어 그린윙스가 하루 2승을 거둔 조성주의 맹활약을 앞세워 ST요이에 1라운드 패배를 설욕했다.
진에어는 10일 서울 서초 강남 넥슨 아레나에서 열린 'SK텔레콤 스타크래프트2 프로리그' 2라운드 ST요이와 경기서 4, 5세트서 승리를 쓸어담은 조성주의 활약에 힘입어 짜릿한 3-2 역전승을 거뒀다. 조성주는 1-2로 뒤진 4세트에 출전해 이원표 김영일 등 ST요이 간판선수들을 모두 제압하면서 팀에 귀중한 1승을 안겼다.
이승현이 빠진 상황에서 ST요이의 완패가 예상됐지만 경기 초반은 예상과 달리 ST요이가 주도했다. 첫 번째 주자로 나선 강초원이 김유진의 전진 우주관문 전략과 암흑기사를 손쉽게 막아내면서 기세를 올렸고, 1-1로 맞선 3세트에 나선 김영일 역시 조성호를 신들린듯한 유령 활용으로 물리치면서 예상과 반대로 경기의 흐름을 끌고 갔다.

그러나 위기의 순간 진에어를 구원한 것은 간판스타인 조성주였다. 조성주는 4세트 이원표를 상대로 한 경기에서는 끊임없이 흔들면서 승부를 2-2 원점으로 돌렸다.
고비를 넘긴 진에어는 5세트 다시 조성주 카드를 꺼내들었다. 조성주는 김영일의 초반 압박을 절묘하게 잘 넘긴 다음 밴시로 김영일의 움직임을 봉쇄하는데 성공했다. 상대가 자신의 밴시를 막느라 정신이 없자 조성주는 그 틈을 놓치지 않고 김영일의 앞마당을 틀어막으면서 승기를 잡았다.
상대의 발은 묶고 자신은 트리플 궤도사령부 체제를 활성화 한 조성주는 김영일의 마지막 돌파를 깔끔하게 저지하면서 역전승의 마침표를 찍었다.
scrapper@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