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퍼트대사, 엿새 입원 후 퇴원 "비온 뒤에 땅이 굳어진다"
OSEN 최은주 기자
발행 2015.03.10 20: 50

리퍼트대사
[OSEN=이슈팀] 피습을 받았다가 퇴원한 리퍼트대사가 공식 기자회견을 갖고, 대한민국 국민들의 우려에 대한 고마움을 전했다.
10일 오후 리퍼트 주한 미국 대사가 연세대학교 세브란스 병원에 입원한지 엿새 만에 퇴원, 기자회견을 열었다.

리퍼트대사는 "안녕하십까 여러분. 이 자리에 있게돼 감사하게 생각합니다. 먼저 저와 제 가족은 잘 지내고 있습니다. 훌륭한 치료 덕분에 일에 빨리 복귀하고 결국에는 완치되리라 믿고 있습니다"라며 퇴원 수속을 밟고 순조롭게 회복하고 있는 모습을 직접 보여줬다.
리퍼트 대사는 얼굴에 난 상처는 80여 바늘을 꿰매고, 힘줄 근육 2개가 파열된 왼쪽 팔 전완부에는 신경접합술을 받을 뒤 엿새 동안 세브란스 병원 본관 20층 특실인 2001호에 입원, 치료를 받았다.
기자회견장에 들어선 그의 얼굴에는 남아있던 나머지 실밥도 제거해 얼굴 표정을 자유롭게 할 수 있었다.
혈압과 체온 등이 모두 정상이고, 손목 부위에만 약간의 통증을 호소하고 있을 뿐 얼굴 상처부위는 거의 나았다고 의료진은 설명했다.
지난 5일 수술이 끝난 지 4시간 만에 트위터로 '같이 갑시다'라고 한국어로 인사했던 리퍼트 미 대사는 퇴원하면서 우리말로 "비온 뒤에 땅이 굳어진다"라고 말해 한미 동맹의 굳건함을 강조했다.
그는 "강력하고 역동적 한미 관계를 위해 업무에 속히 복귀를 바라고 있고, 비온 뒤에 땅이 굳습니다. 한국과 미국의 훌륭한 국민의 우정에 감사합니다. 사랑에 감사드리고 성원에 감사합니다. 같이 갑시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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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TN 뉴스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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