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쥬리치 22점' 한국전력, 전광인 빼고 우리카드 3-0 완파(종합)
OSEN 김희선 기자
발행 2015.03.10 21: 09

포스트시즌 모드에 돌입한 수원 한국전력 빅스톰이 전광인을 제외하고도 아산 우리카드 한새에 완승을 거뒀다.
한국전력은 10일 아산 이순신체육관에서 열린 2014-2015시즌 NH농협 V리그 남자부 6라운드 최하위 우리카드와 경기서 3-0(25-20, 25-20, 25-22) 완승을 거뒀다. 이날 승리로 한국전력은 23승 12패(승점 64)를 기록했고 우리카드는 3승 32패(승점 14)를 기록했다.
이미 플레이오프 진출을 확정지은 한국전력은 토종 거포 전광인을 아끼며 3-0 완승을 거둬 두 마리 토끼를 잡았다. 전광인 없이 혼자 나선 외국인 선수 쥬리치가 22득점으로 양 팀 최다 득점을 기록하며 제 몫을 톡톡히 해냈다. 우리카드는 다비드가 16득점, 최홍석과 김정환이 나란히 10득점을 올렸으나 승리는 한국전력의 몫이었다.

한국전력은 1세트부터 우리카드를 밀어붙였다. 쥬리치를 중심으로 하경민-권준형-주상용이 블로킹까지 연달아 잡아내 우리카드의 공격을 원천봉쇄한 한국전력은 25-20으로 1세트를 가볍게 선취한 후 2세트서도 접전 상황에서 쥬리치의 연속 득점으로 16-12까지 앞서가며 기선을 제압했다. 결국 한국전력은 2세트까지 따내며 승리를 눈앞에 뒀다.
내리 두 세트를 내준 우리카드는 김정환의 공격을 시작으로 역습에 나섰다. 그러나 주전 선수들을 대거 벤치로 불러들인 한국전력은 조현욱과 박성률, 주상용 등의 활약에 힘입어 3세트까지 가져오며 완승으로 경기를 매조지었다.
앞서 열린 여자부 경기에서는 포스트시즌행을 확정지은 수원 현대건설 힐스테이트가 서울 GS칼텍스 Kixx의 마지막 안방 홈경기서 승리를 가져오며 포스트시즌을 향한 예열작업에 들어갔다. 현대건설은 같은날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여자부 6라운드 GS칼텍스와 경기서 세트스코어 3-1(16-25, 25-11, 25-15, 25-19) 승리를 거두고 18승 11패(승점 53)로 3위를 지켰다. 반면 GS칼텍스는 8승 22패(승점 28)로 안방에서 6연패를 당하며 시즌을 마무리했다.
폴리(30득점, 블로킹 5개 서브 에이스 2개)와 양효진(16득점, 블로킹 6개)이 쌍포다운 역할을 해줬고 황연주(9득점)와 김세영(7득점)도 뒤를 받쳤다. GS칼텍스는 에커맨(21득점)과 이소영(18득점)이 나란히 두 자릿수 득점을 올리며 추격에 나섰으나 먼저 따낸 1세트 우위를 지켜내지 못하고 내리 세 세트를 헌납하며 패하고 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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