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 감독, “충분히 잡을 수 있는 경기 내줘”
OSEN 서정환 기자
발행 2015.03.10 21: 49

LG가 다잡은 승리를 놓쳤다.
창원 LG는 10일 창원실내체육관에서 벌어진 2014-2015시즌 KCC 프로농구 6강 플레이오프 2차전에서 고양 오리온스에게 접전 끝에 72-76으로 패했다. 1승 1패가 된 두 팀은 5판 3선승제 시리즈에서 장기전에 돌입했다.
LG는 4쿼터 종료 2분을 남기고 70-70 동점상황에서 내리 4득점을 내줬다. 데이본 제퍼슨이 던진 3점슛도 림을 외면하고 말았다. LG는 38분을 잘 싸우고 마지막 2분을 버티지 못했다.

경기 후 김진 LG 감독은 “스타트가 잘 안됐다. 선수들이 1쿼터에 안 된 부분을 극복했다. 4쿼터 중요 상황에서 리바운드 등 작은 부분에서 지킬 수 있는 부분을 지키지 못했다. 충분히 잡을 수 있는 상황에서 공격리바운드를 줬다”며 아쉬움을 삼켰다.
결국 마지막 중요한 순간에서 나온 실책과 리바운드 하나가 승부를 갈랐다. 김 감독은 “역전한 상황에서 턴오버가 나왔다. 리바운드를 잡을 수 있었는데 놓쳤다. 조금 더 집중했으면 흐름을 잡을 수 있었는데 아쉽다”고 평했다.
홈에서 1승 1패가 된 LG는 이제 고양에서 2연전을 치른다. 김진 감독은 “5차전을 홈에서 하지만 큰 의미는 없다. 쭉 살려왔던 플레이가 안 나왔다”면서 장소에 상관없이 조기에 시리즈를 끝내겠다는 생각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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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민경훈 기자 rumi@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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