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건희 회장, 삼성전자 임금 동결 해놓고 배당금 63%↑
OSEN 최은주 기자
발행 2015.03.10 23: 20

이건희
[OSEN=이슈팀] 삼성전자가 수익악화로 임금을 동결시킨 반면,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의 배당금은 오히려 늘어나 논란이 일고 있다.
대기업들이 줄줄이 주주 배당을 늘리면서 10대 그룹 총수들이 받게 될 배당금이 3000억 원대로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투병중인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이 받을 지난해분 배당금은 1758억 원 이다. 10대 그룹 총수 가운데 유일하게 1000억 원을 넘었다.
이 회장을 포함해 10대 그룹 총수 10명이 계열 상장사들로부터 받을 배당금은 모두 3299억 원이다. 2013년 배당액 2,439억 원보다 860억 원 늘어났니다. 역대 최대 규모다.
가장 많은 배당금을 받는 이건희 회장은 2013년보다 679억 원, 63%나 늘었다.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도 1년 전보다 50% 가까이 늘어난 742억 원을 배당받게 된다.
이어 구속 수감중인 최태원 SK그룹회장이 329억 7000만 원, 구본무 LG그룹 회장 192억 4000만 원,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94억 1000만 원 순이다.
현대중공업 최대주주인 정몽준 전 새누리당 의원은 지난해 창사 이래 최대 규모의 영업손실을 기록해 2003년 이후 첫 무배당을 기록하게 됐다.
10대 그룹 계열 상장사들의 지난해 기준 배당 총액은 8조 9000여억 원으로 전년의 6조 7000여억 원보다 27.5% 증가했다.
이처럼 10대 그룹 총수의 배당금이 큰 폭으로 늘어난 것은 정부의 배당 확대 정책에 따라 대기업들이 줄줄이 배당금을 늘렸기 때문으로 분석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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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희 회장./ 삼성그룹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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