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슬옹의 오해에서 비롯된 사랑이 '호구의 사랑'의 활력소가 되고 있다. 최우식이 자신을 사랑하고 있다고 믿는 임슬옹의 외사랑. 거기에서 파생되는 정체성 혼란과 해프닝이 매회 웃음을 유발하고 있다.
10일 방송된 tvN 월화극 '호구의 사랑'에서는 호구(최우식)에게 찾아가 "나와 도희(유이) 중 누굴 더 좋아하냐"고 묻는 강철(임슬옹)의 모습이 전파를 탔다.
강철은 호구와 함께 있는 도희에게 질투를 느끼고, 급기야 호구를 찾아가 "니가 더 좋아하는 사람이 누구냐"고 묻는다. 호구는 자신없는 목소리로 "도희를 좋아한다. 그러면 안되는 거 아는데, 멈출 수가 없다"고 고백했다. 강철이 도희 아기의 아빠라고 믿는 호구는 강철을 두고 자신이 도희를 좋아하면 안된다는 뜻이었던 것.
하지만 강철은 남자를 좋아하는 네가 어떻게 여자까지 좋아하냐는 뜻으로 물어 같은 질문에 다른 해석을 하는 두 사람의 모습이 폭소를 유발했다.
이후 강철은 호구의 애교에 심장이 쿵닥쿵닥 뛰는 경험을 한다. 강철의 집에 쳐들어 온 호구와 도희는 하루동안 그 집에 머문다. 강철은 어쩔 수 없이 허락을 하지만 그들이 머물 수 있는 구역을 지정한다. 하지만 호구는 아기와 같이 누워있고 싶어 강철의 침대를 차지하고, 강철에게 "내 구역이 소파 두번째인 건 아는데, 아기랑 누워 있기엔 너무 좁아. 아기가 양부모한테 갈때까지만 누워 있을께"라며 애교섞인 모습을 보였다.
호구의 이 모습에 강철은 '심쿵'했고, 욕실로 달려가 "좌심방 우심실아, 왜 그러니"라고 자책하는 모습을 보이며 웃음을 유발했다.
과거 호구로 변장한 호경에게 첫키스를 당했던 강철. 결벽증에 감정이라고는 없는 강철은 이후 호구만 보면 이상하게 심장이 뛰는 증상을 겪는다. 호경이었다는 사실을 꿈에도 모르고 자신이 남자를 좋아한다고 믿고 있는 강철. 그의 이런 모습이 웃음을 유발하기도 하지만, 가끔 짠해질 때도 있다. 이 남자도 드라마가 끝날 즈음에 분명 자신의 진정한 사랑을 찾겠지? 제발 그러길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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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구의 사랑' 캡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