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주영 복귀, 서울 전력-K리그 흥행에 얼마나 도움될까
OSEN 김희선 기자
발행 2015.03.11 06: 16

박주영(30)이 7년 만에 K리그 무대에 돌아왔다.
FC서울은 10일 "박주영 영입을 최종 확정했다. 이로써 박주영은 2008년 해외진출 이후 7년 만에 FC서울로 복귀하게 됐다"고 공식 발표했다. 이어 "FC서울과 3년 계약을 맺은 박주영은 곧바로 팀에 합류, 빠른 적응을 위한 본격적인 발맞추기에 들어갈 예정이다"고 덧붙였다.
박주영은 AS모나코, 아스널(잉글랜드), 셀타비고(스페인), 왓포드(잉글랜드 2부), 알 샤밥(사우디아라비아) 등에서 활약했다. 브라질 월드컵 이후 알샤밥과 10개월 단기 계약했던 박주영은 최근 구단과 상호 합의 하에 계약 해지를 한 뒤 다른 팀을 물색하고 있었다. 그러나 최용수 서울 감독이 박주영에게 한 통의 전화를 걸어 복귀 의사를 타진한 것이 7년 만의 '리턴'을 결정짓는 중요한 한 걸음이 됐다.

박주영의 복귀 소식에 축구팬뿐만 아니라 많은 이들이 뜨거운 관심을 보였다. 과연 돌아온 박주영이 예전만큼의 활약을 보여줄 수 있을 것인지, 최근 수년간 침체되어온 K리그 흥행에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인지 OSEN 축구 담당 기자 5명이 두 가지 문항에 대해 그렇다, 아니다로 반반 토크를 진행해보았다.
▲ 박주영의 서울 복귀, 즉시전력 도움된다?
물론 박주영은 ITC(이적 동의서) 발급 문제로 당장 경기에 투입될 수는 없다. 그러나 최근 시즌 초반 고전하는 서울의 모습을 생각하면 하루라도 빨리 팀에 도움이 되어줘야할 의무가 있다. 5명 중 2명이 도움이 된다는 답변을 내놓았다. 데얀과 에스쿠데로의 이적으로 공격이 약화된 서울이 필요로 하던 스트라이커라는 의견과, 데뷔 때부터 K리그를 화려하게 수놓은 천재성은 쉽게 사라지지 않는다는 것이 이유였다. 반면 3명은 회의적인 의견을 내놓았다. 적응 기간이 분명히 필요할 것이라는 이야기다.
▲ 박주영의 서울 복귀, K리그 관객 증가 및 흥행에 도움된다?
이 질문에 대해서는 5명 중 4명이 그렇다고 대답해 압도적으로 도움이 된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미워도 박주영이다. K리그에서 그만한 스타파워를 가진 선수는 이동국 한 명이다. 잘하면 잘하는 대로 못하면 못하는 대로 박주영은 늘 화제를 몰고다니는 선수다. K리그 수훈인터뷰장에 빨리 그를 불러내고 싶다"는 서정환 기자의 말처럼 화제의 중심에 선 박주영의 복귀는 팬들의 관심 증가는 물론 미디어 노출에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는 의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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