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글렌데일(미국 애리조나주), 박승현 특파원] LA 다저스 에이스 클레이튼 커쇼가 자신의 시범경기 두 번째 등판에서 홈런을 허용하는 등 위력적인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다.
커쇼는 11일(이하 한국시간)애리조나 글렌데일 카멜백렌치에서 열린 시범경기 캑터스리그 콜로라도 로키스와 홈경기에서 3이닝 동안 홈런 포함 3안타, 볼넷 1개를 허용하면서 1실점했다. 탈삼진은 2개.
이날은 지난 6일 자신의 첫 시범경기 등판 때 보다 제구에 다소 애를 먹는 모습이었고 투구수도 2이닝을 마쳤을 때 38개(스트라이크 24개)에 이를 정도로 많았다.

1회 선두타자 DJ 르마이유와 볼카운트 2-3까지 간 끝에 2루수 땅볼로 처리한 커쇼는 다음 타자 드류 스텁스는 3구삼진으로 처리했다. 놀란 아레나도와 상대하다가는 볼카운트 2-2에서 던진 5구째 변화구가 손에서 빠지는 모습도 보였으나 역시 유격수 땅볼로 아웃시키면서 이닝을 마쳤다. 1회에는 모두 16개의 볼을 던졌고 이중 10개가 스트라이크였다.
커쇼는 1회 들어 자신의 시범경기 첫 안타와 볼 넷을 허용했다. 선두 타자 맷 맥브라이드에게 좌전 안타(볼카운트 2-3)을 허용했다. 다음 타자 카일 파커를 상대로 2루 앞 병살타를 유도, 투 아웃 주자 없는 상황을 만들었지만 제레미 바필드에게 볼 넷을 허용했다. 바필드는 볼카운트 2-3에서 3개의 파울 볼을 만들어 낸 끝에 볼 넷을 골랐다. 하지만 커쇼는 다음 타자 라이언 캐스틸을 삼진으로 처리하면서 2회 수비를 마쳤다. 2회는 모두 22개의 볼을 던졌고 스트라이크는 14개였다.
2회 많은 투구와 다저스의 짧은 공격이 부담이 됐던지 커쇼는 3회 홈런을 내주고 말았다. 선두 타자 닉 헌들리에게 볼카운트 1-1에서 던진 변화구가 배트에 걸려 좌측 담장을 넘어갔다. 커쇼는 2사 후에도 다시 스텁스에게 중전 안타를 허용하고 말았다. 다음 타자 놀란 아레나도를 중견수 플라이로 처리해 추가 실점은 막았다. 3회는 헌들리의 홈런 이후 콜로라도 타자들이 초구를 공략한 덕에 투구수 7개로 마칠 수 있었다. 스트라이크는 6개였다.
커쇼는 3회 초 수비를 마친 뒤 0-1로 뒤진 상황에서 우완 더스틴 맥고완과 교체됐다. 3이닝 동안 총 45개를 던졌고 스트라이크는 30개였다.
커쇼는 시범경기 첫 등판이었던 지난 6일 시카고 화이트삭스전에서는 2이닝 동안 탈삼진 3개를 기록하면서 투구수 20개로 등판을 마쳤다. 당시 1회에 이미 94마일의 구속을 보였고 20개 중 16개가 스트라이크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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