샬케04가 레알 마드리드를 혼쭐 냈지만 1차전 패배를 뒤집지 못했다.
샬케04는 11일(한국시간) 스페인 마드리드 베르나베우에서 열린 2014-2015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2차전서 레알 마드리드에 4-3으로 승리했다. 훈텔라르가 폭발하며 승리를 이끌었다.
그러나 이미 1차전에서 0-2로 패하며 득점이 필요했던 샬케04는 이날 폭발적인 공격력을 선보였지만 결국 1, 2차전 합계서 4-5로 패하며 무릎을 꿇고 말았다.

홈에서 열린 1차전에서 수비적인 전술로 경기에 임했던 샬케04는 너무나도 아쉬운 결과였다. 켈러 감독이 경질되고 디 마테오 감독 부임 후 안정적인 수비를 바탕으로 팀 컬러가 바뀐 샬케04는 1차전에서도 레알 마드리드의 공격진을 의식해 수비적인 전술로 경기에 임했다.
분명 샬케04는 수비적 전술로 긍정적인 효과를 가졌다. 수비가 안정을 찾으면서 기회를 잡기 위해 노력했다. 그러나 문제는 공격력이었다. 레알 마드리드 수비를 상대로 쉽지 않은 경기력을 선보일 수밖에 없는 샬케04는 1차전서 잔뜩 웅크린 채 경기에 임했다.
따라서 디 마테오 감독은 1차전을 지키고 2차전서 반격을 노리겠다는 의지를 나타냈다. 그러나 1차전서 원하는 결과를 얻지 못했다. 오히려 무너지고 말았다.
레알 마드리드는 1차전서 전반 26분 선제골을 터트렸다. 다니엘 카르바할이 절묘하게 올려준 크로스를 호날두가 헤딩으로 밀어 넣었다. 또 레알 마드리드는 후반 34분 호날두의 짧은 패스를 이어받은 마르셀루가 추가골을 터트리며 완승을 챙겼다.
원하는 결과가 나오지 않았다. 따라서 샬케04는 2시즌 연속 레알 마드리드에 무너지지 않기 위해서는 골이 필요했다. 선수들의 강력한 의지는 경기에서 나타났다. 전반서 루흐가 선제골을 터트리며 반전 기회를 잡기 위한 준비를 마쳤다.
하지만 다시 호날두에게 동점골을 허용했다. 또 골을 넣고 달아나기 위해 노력했지만 호날두는 다시 머리로 득점을 뽑아내며 경기를 원점으로 돌렸다.
호날두의 득점포가 폭발했지만 샬케04는 포기하지 않았다. 설상가상 카림 벤제마에게 카운터 펀치를 얻어 맞았다. 물론 샬케04는 포기하지 않고 다시 동점골에 이어 경기를 뒤집었지만 승리의 여신은 샬케04를 보고 웃지 않았다.

결과만 놓고 판단하는 것이지만 만약 샬케04가 1차전서 이날처럼 적극적인 맞대결을 펼쳤다면 어떤 결과를 받아들게 될지 쉽게 예상할 수 없다. 잔뜩 웅크린채 상대의 공격을 막아냈던 1차전이 샬케04에게는 더욱 뼈아프게 느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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