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돈나부터 켈리 클락슨까지, 큰 별들의 컴백시대
OSEN 손남원 기자
발행 2015.03.11 06: 37

[해리슨의 엔터~뷰 (Enter-View)]인기 여성 팝 스타들이 대거 컴백하고 있다 사족을 달 필요가 없는 팝의 여왕 마돈나(Madonna), 데뷔 12년 차 중견 가수 대열에 합류한 켈리 클락슨(Kelly Clarkson), 2012년 스매시 히트곡 ‘Call Me Maybe’로 혜성과 같이 등장한 칼리 레이 젭슨(Carly Rae Jepsen), 두 번째 정규 앨범을 선보이며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는 찰리 XCX(Charli XCX)까지 꽃피는 봄과 함께 전세계 팬들을 만나고 있는 중이다.
먼저 마돈나는 13번째 정규 앨범 “Rebel Heart”를 전세계 동시 발매하며 ‘여왕의 귀환’을 전세계에 알렸다. 이미 작년 12월 말부터 이번 음반에 수록될 곡들을 계속해서 디지털 음원으로 출시하며 오랜 기간 그녀의 새 노래에 갈증을 보였던 수많은 팬들의 귀를 사로잡아왔다.
특히 “그래미 어워드(Grammy Awards)”와 “브릿 어워드(Brit Awards)’에서 스페셜한 라이브 공연을 선보여 쉰 여섯 살이란 나이가 무색할 만큼 멋진 무대를 펼친 바 있다. “브릿 어워드”에서는 아찔할 사고도 발생했지만, 진정한 프로 음악인의 모습을 보이며 더욱 많은 팬들에게 열렬한 지지를 받았다. 그녀의 여장부다운 성품에 걸맞게 카니에 웨스트(Kanye West), 니키 미나지(Nicki Minaj), 나스(Nas), 아비치(Avicii) 등 다양한 장르에서 활동 중인 후배 뮤지션들이 대거 참여 2015년 상반기를 뜨겁게 달굴 팝 앨범임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국민 팝송 ‘Because Of You’로 국내 음악 팬들에게 각인되고 있는 켈리 클락슨 역시 3월과 함께 컴백을 했다. 3일에 발표된 음반 “Piece By Piece”는 4년 만에 공개된 정규 앨범으로 오랜 작업 기간을 갖고 완성시킨 만큼 전세계적인 관심 역시 쏠리고 있다.
선 공개되었던 ‘Heartbeat Song’과 타이틀 곡 ‘Dance With Me’에서 켈리 클락슨의 전매특허라 할 수 있는 파워풀한 보이스를 확인할 수 있는 가운데, 인기 남성 싱어송라이터 존 레전드(John Legend)가 함께 노래한 ‘Run Run Run’도 주목할 만한 트랙이다. “아메리칸 아이돌(American Idol)” 원년 우숭자로 탄탄대로를 겪어온 켈리 클락슨의 인기가 이번 앨범에서도 변함없이 이어질 수 있을지 지켜봐야 할 것 같다.
2012년 3월 ‘Call Me Maybe’란 곡으로 팝 음악계에 정식 데뷔한 캐나다 출신 여성가수 칼리 레이 젭슨은 같은 해 6월에서 8월에 걸쳐 9주간 빌보드 Hot 100 차트 정상을 차지하며 톱 스타 반열에 오르게 된다. 무엇보다 그 해 뉴욕 타임스퀘어에서 신년맞이 특별 공연을 가졌던 싸이의 활약상을 다뤘던 “무한도전”에서 칼리 레이 젭슨이 여러 차례 등장하면서 국내에서의 인지도는 급상승, ‘Call Me Maybe’는 만 4년이 지난 지금도 각종 음악사이트 팝 음원 차트 중상위권에 오를 만큼 식지 않는 인기를 과시하고 있다.
싱글 곡으로는 2년여 만에 전격 공개한 ‘I Really Like You’는 부담 없이 즐길 수 없는 댄스 팝 넘버로 4년 넘게 발표되고 있지 않는 그녀의 2번째 정규 앨범에 대한 기대감을 가져다 주고 있다.
이기 아잘레아(Iggy Azalea)의 히트 넘버 ‘Fancy’, 스마트 폰 광고 음악으로 사용된 아이코나 팝(Icona Pop)의 ‘I Love It’의 피처링 뮤지션으로 참여해 음악 팬들에게 자신의 이름을 널리 알린 영국 출신 찰리 XCX 역시 두 번째 정규 앨범 “Sucker”를 발표하며 선배가수들에게 당찬 도전장을 내밀었다.
여성 가수 리타 오라(Rita Ora)와 호흡을 보여준 ‘Doing It’과 영화 “안녕 헤이즐”에서 들을 수 있었던 ‘Boom Clap’등 범상치 않은 수록 곡들로 차세대 팝 음악계의 트렌드를 이끌어 나갈 것으로 한층 기대를 모으고 있다.
마돈나, 켈리 클락슨, 칼리 레이 젭슨, 찰리 XCX까지 대중음악계 거장, 중견, 신성 여성 음악인들을 동시에 만날 수 있는 3월 팝 음악계를 맘껏 즐겨 보시길.
[해리슨/대중음악평론가]osenstar@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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