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범 경기 첫 피홈런 커쇼, "괜찮기는 하지만...."
OSEN 박승현 기자
발행 2015.03.11 07: 06

[OSEN=글렌데일(미국 애리조나주), 박승현 특파원]LA 다저스 에이스 클레이튼 커쇼가 자신의 시범경기 등판에서 기대에는 미치지 못했다. 11일(이하 한국시간) 시범경기 캑터스리그 콜로라도 로키스전에 선발 등판한 커쇼는 3이닝 동안 홈런 1개 포함 3안타 볼넷 1개를 내주고 1실점했다. 탈삼진은 2개였다.
지난 6일 시카고 화이트삭스를 상대로 2이닝 동안 탈삼진 3개를 기록했던 모습과는 다소 차이가 있었다. 제구가 제대로 되지 않아 2회를 마쳤을 때 투구수가 38개에 이르렀다.
경기를 마친 후 클럽하우스에서 만난 커쇼는 덤덤한 태도를 유지하기는 했지만 그래도 피칭 내용이 마음에 걸리는 듯 평소에 비해서는 딱딱한 표정이었다.

하지만 경기 후 돈 매팅리 감독은 커쇼의 피칭에 대해 “오늘 좋았다고 생각한다.  예리했다. 실제로는 오늘 투구수에 대해 관심을 가졌다. 경기에서 45-46개 정도를 던졌는데 결과적으로 괜찮았다”고 말했다 (매팅리 감독이 “좋았다”다고 말하자마자 현지 보도진 모두 웃음을 터트렸다).
다음은 커쇼와 일문일답
-오늘 투구에 대해서
▲괜찮다. (지난 6일) 첫 등판 때 만큼 좋지는 않았지만 괜찮았다. 괜찮기는 했는데 대단하지는 않았다. 
-스프링 캠프에 잘 적응이 됐는가. 개막전 선발 투수인데 준비는.
▲물론이다. 스프링 트레이닝에 적응한다는 것이 무엇인지 잘 모르겠는데 아무튼 잘 되고 있다. 시범경기에서 6이닝 이상은 던지지 않을 것이다.
-많은 사람들이 다저스에 대해 기대가 많다. 
▲모든 사람들이 우리가 월드시리즈에 진출하기를 기대하고 있다. 그것이 우리의 목표이기도 하다. 모든 사람들이 지금은 (월드시리즈 진출을) 원하고 있는 것 아니겠는다.
-혹시 앞으로 불펜 피칭 숫자 등에서 변화를 줄 생각은 없는가.
▲불펜에서 투구수는 때로는 많이 던지기도 하고 때로는 그렇지 않기도 하다. 릭 허니컷 투수 코치의 계획에 따라 조절한다.
-올 해도 MVP와 사이영상을 동시에 수상했던 지난 해 처럼 활약하기를 기대하나
▲모르겠다. 등판하는 모든 경기에서 이기려고 노력할 뿐이다. 그게 목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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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렌데일(애리조나),곽영래 기자 youngra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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