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원정 앞둔 전북, 스쿼드 더욱 강력해진다
OSEN 허종호 기자
발행 2015.03.11 07: 28

전북 현대가 더욱 강력해진 모습으로 FC 서울과 원정경기를 준비하고 있다.
성남 FC와 개막전에서 선보인 전북의 모습은 상대로 하여금 충분히 부담스럽게 만든다. 위협적인 공격진과 안정된 수비진은 K리그 클래식 최고의 공·수 밸런스를 자랑한다. 그렇다고 수비만 한다고 해서 버틸 수 있는 것도 아니다. 전북은 수비 지향적이었던 성남을 2-0으로 완파했다.
오는 14일 서울월드컵경기장서 전북을 상대해야 하는 서울은 곤혹스럽다. 전북전에서 매 경기 나쁘지 않았지만 이번에는 다르기 때문이다. 특히 지난해 마지막 홈경기서 0-1로 일격을 허용했고, 이날 경기가 홈 개막전인 만큼 수비적인 운영을 하는 것도 부담스럽다.

지난해부터 수비적인 상대보다 공격적인 상대와 대결을 선호한 전북이다. 전북 입장에서는 서울의 상황이 반갑다. 하지만 이번 시즌부터는 개의치 않으려고 한다. 홈에서는 무조건적인 승리를 위해 모험적인 전술을 펼치지만, 원정에서는 무리하지 않겠다는 입장이다. 특히 시즌 초반에는 말이다.
하지만 상황이 전북을 유리하게 만들고 있다.
일단 선수층이 두터워졌다. 이동국과 김동찬, 윌킨슨이 복귀한다. 공격과 수비가 더욱 강해진다. 문전에서의 결정력으로 따지면 K리그 클래식 최정상급인 이동국과 문전 움직임이 위협적인 김동찬, 안정적인 수비를 자랑하는 윌킨슨은 전북에 큰 힘이 된다.
전북은 서울전 불과 3일 뒤에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3차전을 갖는다. 상대는 빈즈엉(베트남)이다. 빈즈엉은 조 최약체다. 전북으로서는 빈즈엉보다 서울에 초점을 맞추고 경기를 준비할 수 있다. 전북이 서울 원정에서 제대로 된 힘을 낼 수 있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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