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22세 이하(U-22) 대표팀의 자체 청백전이 파주 NFC에서 열린다. 37명의 선수들은 주어진 기회서 자신의 능력을 최대한 드러내 신태용 감독의 마음을 사로 잡아야 한다. 그래야 기회가 주어진다.
지난 9일부터 37명의 선수들이 파주 NFC에서 꽃샘추위를 이겨내고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이들은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챔피언십 예선에 출전하는 23명의 최종명단에 포함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하지만 아직까지 전술 훈련은 없다. 신태용 감독은 선수들을 두 팀으로 나누어 자체 청백전을 준비하게 했다. 자체 청백전을 통해 선수가 가진 축구 스타일과 능력을 점검하고 신태용 감독이 준비한 전술에 적합한 선수를 선발하려고 한다. 전술 훈련은 오는 16일 2차 소집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된다.

키워드는 공격이다. 신태용 감독은 소집일부터 이틀 동안 단체 미팅과 개인 미팅을 진행했다. 자신이 원하는 축구 스타일에 대해 선수들에게 충분히 전달했다. 신 감독은 "보고, 생각하고, 움직이는 축구. 그리고 패스는 항상 상대 골대를 향하고, 횡패스보다 종패스를 하라고 지시했다"고 말했다.
선수에 대한 편견은 없다. 선수들은 훈련을 할 때 등번호가 새겨진 조끼를 입는다. 신태용 감독은 철저하게 등번호로 선수들을 파악한다. "선수에 대한 정보는 제로 베이스다"고 밝힌 신 감독은 "백지에서 시작하는 무한 경쟁이다. 선수들이 감독에게 스스로 어필을 해야 한다"고 전했다.
훈련을 잘 소화하는 것 만큼 자체 청백전에서 좋은 모습을 보이는 것이 중요하다. 신 감독은 "제로 베이스인 만큼 청백전에서 잘하면 뽑힐 가능성이 높다"며 "코칭 스태프의 의견도 들을 것이다. 내가 원하는 축구에 적합한 선수와 생각한 포메이션에 잘 적응할 선수를 선발하겠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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