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알 마드리드전 경기 최우수 선수에 선정된 클라스 얀 훈텔라르(샬케)가 승리의 기쁨, 그리고 탈락의 아쉬움에 대해 털어놓았다.
레알 마드리드는 11일(한국시간) 새벽 스페인 마드리드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서 열린 2014-2015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2차전서 샬케04에 3-4로 패했다. 하지만 1차전서 2-0 승리를 챙겼던 레알 마드리드는 합계 5-4로 앞서며 가까스로 샬케04를 따돌리고 8강에 올랐다.
훈텔라르는 이날 2골을 넣고 골대를 맞히는 등 해트트릭급 활약을 펼치며 친정팀 레알 마드리드를 침몰 직전까지 몰아넣어 UEFA 선정 MOM(Man Of The Match)에 이름을 올렸다. 그러나 훈텔라르는 경기 후 독일 스카이를 통해 "(레알 마드리드전)승리에는 만족하고 있다. 원정 경기에서 좋은 경기를 했다. 그래도 조금만 더 잘해냈다면 우리가 16강에 올라갔을 것"이라며 8강 좌절의 아쉬움을 털어놓았다.

"전반전에 보여준 것처럼 해나가자고 이야기했고, 그렇게 했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아쉽게도 간단히 골을 내주고 말았다. 두 번째 실점의 타이밍도 좋지 않았다. 레알 마드리드가 약간 불안해보였기 때문에 더 아쉽다. 리드한 채로 후반전을 맞아 추가로 한 골을 더 내주고도 결과적으로 승리했다"고 이야기한 훈텔라르는 "그러나 2골차 승리를 해내지 못했다"며 1차전 패배를 뼈아프게 통감했다.
비록 UCL 탈락의 고배를 마셨으나, 샬케는 지난 주말 분데스리가 호펜하임전 3-1 승리에 이어 베르나베우 원정에서 레알 마드리드를 꺾으며 상승세를 타고 있다. 훈텔라르는 "시즌 후반에는 썩 좋지 못한 경기도 있었다. 하지만 최근 우리 팀은 점점 좋아지고 있고 적극적으로, 또 충분한 인원으로 공격에 나설 수도 있게 됐다. 나도 편해졌다"며 "오늘 경기는 최고였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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