깊어진 쓸쓸함과 그리움은 감성 보컬을 타고 더욱 애절해졌다.
11일 정오 공개된 V.O.S의 신곡 '어느 날, 어느 곳, 어디선가'는 잃어버린 사랑에 대한 애틋한 감성을 극대화시킨 곡. 김경록과 최현준 두 멤버의 보컬은 더욱 깊어졌고, 사랑에 대한 그리움을 더욱 쓸쓸하고 눈물 나게 표현했다.
이 곡은 '운명 같았던 사랑의 시작과 마찬가지로 그리움도 운명 같은 마주침으로 위로가 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바람을 담았다. 공감을 높인 가사는 물론, 극적인 전개, 그리고 감성적인 멜로디가 묵직한 여운을 남겼다. '우연이라도 먼발치서라도 꼭 보고 싶다. 꼭 나타나줘' 등의 가사는 V.O.S의 호소력 짙은 보컬과 만나 그리움의 감성을 폭발시켰다.

노래 제목인 '어느 날, 어느 곳, 어디선가'로 반복되는 가사는 유독 애절한 보컬로 표현됐는데, 누구나 경험해봤을 법한 사랑과 그리움의 감정을 공유하고 공감을 높이는데 효과적으로 사용됐다.
또 클라이맥스로 치달으면서 폭발하는 두 보컬의 감성과 보이스는 유독 매력적이었다. 슬픔이 서린 두 보컬의 목소리가 애잔하게 감성을 자극하면서 감정을 극대화시켰다. 최근 쌀쌀해진 날씨만큼 쓸쓸한 곡의 감성이 깊은 울림을 남기기에 충분했다.
함께 공개된 뮤직비디오는 그룹 제국의아이들 멤버 박형식의 열연으로 시선을 사로잡았다. 곡의 감성을 완벽하게 표현한 박형식의 눈물 열연은 V.O.S의 보컬과 꽤 좋은 하모니를 완성했다. 지난 사랑의 기억과 그리움이 박형식 혼자만의 열연으로도 충분히 표현됐다. 특히 박형식은 최근 드라마에서 보여준 천방지축 캐릭터가 아닌, 남자의 느낌이 물씬 풍기는 감성 연기로 곡의 분위기를 잘 살려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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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날, 어느 곳, 어디선가' 뮤직비디오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