뒤돌아볼 여유 없는 레알, 카시야스의 반성과 다짐
OSEN 김희선 기자
발행 2015.03.11 11: 46

선방쇼로 팀을 구해낸 레알 마드리드의 성(聖) 이케르 카시야스가 뼈아픈 반성의 말을 전했다.
레알 마드리드는 11일(한국시간) 새벽 스페인 마드리드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서 열린 2014-2015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이하 UCL) 16강 2차전서 샬케04에 3-4로 패했다. 하지만 1차전서 2-0 승리를 챙겼던 레알 마드리드는 합계 5-4로 앞서며 가까스로 샬케04를 따돌리고 8강에 올랐다.
졸전이었다. 레알 마드리드는 이날 대부분의 기록에서 샬케에 뒤졌다. 점유율에서 51-49%로 근소하게 앞섰지만 슈팅(유효슈팅) 개수는 14(9)-19(10)로 적었고, 패스(성공) 횟수도 388(341)-462(416)로 뒤졌다. 코너킥 개수도 5-7로 앞서지 못했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의 2골과 이케르 카시야스(이상 레알 마드리드)의 선방쇼가 없었다면 UCL 8강 티켓은 샬케04의 몫이 될 뻔 했다. 지난해 온갖 타이틀을 휩쓸며 질풍노도의 22연승 행진을 벌이던 그 팀이라고는 생각할 수 없는 경기력이었다.
경기 후 카시야스는 스페인 아스와 인터뷰에서 "우리가 지금 바닥을 치고 있다는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다행인 것은 오늘을 잊어버릴 수 있도록 곧바로 다음 경기가 다가오고 있다는 사실이다"라며 이날 샬케전의 기억을 지우고 싶다는 뜻을 밝혔다.
이어 카시야스는 "단결해서 우리에게 쏟아지는 비판과 마드리드 팬들을 이해시켜야만 한다. 마드리드에서, 그것도 UCL 조별리그에서 걸맞은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기 때문이다"라고 반성한 후 "지금은 당장 내일의 일만을 생각하고 있다. 뒤를 돌아보거나 22연승 혹은 자신이 이룬 성과들에 빠져있을 여유는 없다"고 마음을 다잡았다.
"골키퍼에게는 항상 짊어져야할 것들이 있다. 오늘은 내게 있어 최고의 게임 중 하나였다. 하지만 지금은 나 자신의 일을 생각할 때가 아니다"라고 강조한 카시야스는 오는 16일 레반테와의 프리메라리가 경기서 레알 마드리드의 진정한 모습을 보여주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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