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살아보세’의 샘 해밍턴이 탈북 여성들과 함께 살아가면서 겪은 고충을 털어놓았다.
샘 해밍턴은 11일 오전 서울 상암동 DDMC 동아디지털미디어센터에서 열린 채널A ‘잘살아보세’ 제작발표회에서 “북한 여성들 잔소리가 끝내준다. 엄마보다 더 심하다”며 말문을 열었다.
성격이 가장 잘 맞는 멤버로 한정수를 꼽은 샘 해밍턴은 “강원도 갈 때 재미있게 놀고 싶었고 아침에 일어나면 풍경 바라보면서 커피 먹고 그런 걸 좋아한다”며 “그런데 북한 여성들은 가만히 있는 거 자체를 싫어한다. 계속 일 시킨다. 자유 시간 가지려면 여성분들 없는 곳으로 가야 한다. 멀리 가서 숨어있거나 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촬영하면서 즐겁게 하면 좋은데 지금은 거기 가면 밥 먹느라고, 불 피우느라고 굉장히 바쁘고 끝없이 일만 하는 것 같다. 그것 때문에 조교 같은 느낌이 든다. 계속 옆에서 잔소리도 엄청 많다. 나는 우리 엄마가 잔소리가 많은 줄 알았는데 북한 여성들 특징인지 잔소리는 끝내준다”고 털어놓았다.
한편 ‘잘살아보세’는 남북소통 버라이어티 프로그램인 ‘이제 만나러 갑니다’의 스핀오프 버전으로 남한 남자와 북한 여자가 가상의 가족을 이뤄 북한의 생활방식을 체험하며 살아가는 야외 리얼 버라이어티 프로그램이다. 남한 대표 남자는 최수종, 한정수, 샘 해밍턴, 벤지(비아이지)가, 북한 대표 여자는 ‘이제 만나러 갑니다’의 탈북 미녀 이순실, 신은하, 김아라, 한송이가 출연한다. 오는 12일 오후 11시 첫 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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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송이 기자 ouxou@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