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소년 육성에 대한 필요성을 인식했다."
울리 슈틸리케 축구대표팀 감독이 11일 오전 파주 NFC에서 열린 '2015 대한축구협회(KFA) 골든에이지' 프로그램의 출정식에 참석했다. 이번 시즌 골든에이지는 '압박 상황 속에서의 기술향상'이 훈련 프로그램 주요 주제로 선정돼 중점 지도될 예정이다.
골든에이지 프로그램은 대한축구협회가 지난해 '기본에 충실한 창의와 도전'이라는 지도 철학하에 런칭해 운영중인 유소년 육성 프로그램이다. '골든에이지'란 축구 기술 습득이 가장 용이한 연령대(8세~15세)를 지칭하는 말로, 대한축구협회는 현재 12세 이하부터 15세 이하까지의 연령대를 집중 지도 대상으로 삼고 있다.

대한축구협회는 각 시도축구협회와 지역지도자들과의 협업을 통해 20개 지역센터(개인 훈련 및 기본 훈련 중심), 5개 광역센터(그룹 훈련 및 기본 훈련 심화), KFA 영재센터(팀 훈련 심화)로 훈련 프로그램을 세분화해 골든에이지 프로그램을 실시 중이다. 지난해에는 지역센터 14회, 광역센터 3회, 영재센터 2회 등 총 19회의 훈련을 실시한 바 있다.
출정식을 마친 후 만난 슈틸리케 감독은 "독일축구협회서 유소년 감독을 오래했다. 각급 연령별 감독을 맡으면서 유소년 육성에 대한 필요성을 인식했다. 그리고 그 중요성을 알기 때문에 이번 출정식에 참서했다"고 말했다.
슈틸리케 감독은 자신의 선수 시절을 떠올리며 유소년 육성의 중요성을 재차 강조했다. 슈틸리케 감독은 독일 분데스리가의 묀헨글라드바흐와 스페인 레알 마드리드에서 활약한 수비수 출신으로, 레알 마드리드에서는 레전드급 대우를 받고 있다.
슈틸리케 감독은 "나도 유소년 시절을 거쳤다. 독일의 작은 마을에서 선수 생활을 시작했다"면서 "그렇기 때문에 지역별 지도자가 중요하다. 선수 육성에 있어서 절대적으로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2015 KFA 골든에이지' 프로그램의 출정식에는 대한축구협회 전임지도자 및 강사, 지역지도자 110 여명과 각급대표팀 코칭스태프, 기술위원 및 대한축구협회 임직원 등 총 130 여명이 참가했다. 2014년도 경과 보고 및 정책설명, 2015 훈련 프로그램 소개와 지도자 선서 등으로 진행됐고, 슈틸리케 감독이 지역지도자들에게 직접 임명장을 수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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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주=김경섭 기자 greenfield@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