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디션 좋다" 윤성환, 정규시즌 준비 '이상 無'
OSEN 손찬익 기자
발행 2015.03.11 13: 53

삼성 라이온즈 투수 윤성환(34)이 정규 시즌에 맞춰 순조롭게 페이스를 끌어 올리고 있다.
괌 1차 캠프 도중 허리 근육통을 호소하며 일시 귀국한 뒤 일본 오키나와 2차 캠프에 지각 합류했고 오른손 엄지 부위가 곪아 예정보다 일찍 귀국했던 윤성환은 경산 볼파크에서 두 차례 불펜 피칭을 소화하며 컨디션을 끌어 올렸다.
11일 KIA와의 시범 경기가 열리기 전 기자와 만난 윤성환은 "컨디션은 아주 좋다"며 "허리 근육통도 완쾌된 지 오래"라고 씩 웃었다. 철저한 자기 관리가 강점인 윤성환은 "계획대로 잘 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윤성환의 주무기는 회전력이 뛰어난 직구를 비롯해 커브, 슬라이더, 체인지업. "커브와 슬라이더 모두 자유자재로 구사 가능하다"는 게 윤성환의 설명. 리그 최정상급 우완 선발 요원인 그는 진화를 꾀한다. 올 시즌 포크볼을 확실히 장착할 예정이다.
윤성환은 지난해 우타자 상대 피안타율이 2할2푼2리에 불과했다. 반면 좌타자 상대 피안타율은 5할2푼9리로 높았다. 포크볼을 장착한다면 좌타자 상대 피안타율을 낮출 수 있다는 게 윤성환의 생각이다. 2년 전부터 포크볼을 구사했던 그는 지난해 넥센과의 한국시리즈를 통해 포크볼에 대한 자신감이 생겼다고 한다.
전훈 캠프 때 부상 여파로 제대로 구사하지 못했지만 시범 경기를 통해 포크볼 연마에 주력할 계획이다. 그는 "그동안 제대로 연습할 기회가 없었는데 시범경기 때 던지면 된다"고 말했다.
이날 경기를 앞두고 김태한 투수 코치와 카도쿠라 겐 불펜 코치가 지켜보는 가운데 불펜 피칭을 소화한 윤성환은 만족스러운 표정을 지었다. 한편 윤성환은 14일 포항구장에서 열리는 SK 와이번스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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