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원삼(삼성)이 시범경기 첫 등판에서 아쉬움을 남겼다. 장원삼은 11일 포항구장에서 열린 KIA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해 4이닝 3실점(6피안타(1피홈런))을 기록했다. 총 투구수는 55개.
1회 첫 타자 김주찬에게 중전 안타를 허용한 뒤 김원섭, 브렛 필, 최희섭 모두 범타로 처리한 장원삼은 2회 선두 타자 이범호를 좌익수 뜬공으로 유도했다. 이어 김다원에게 좌전 안타를 허용했지만 최용규와 차일목을 각각 1루수 파울 플라이, 투수 앞 땅볼로 유도하며 2회 투구를 마쳤다.
3회 들어 흔들리는 모습을 드러냈다. 장원삼은 최병연과 김원섭에게 안타를 허용하며 1사 1,2루 위기에 놓였고 필에게 좌중월 3점 아치(비거리 125m)를 허용했다. 곧이어 최희섭에게도 우중간 안타를 맞았지만 이범호를 3루수-2루수-1루수로 이어지는 병살타로 처리하며 한숨을 돌렸다.

장원삼은 4회 김다원(우익수 플라이), 최용규(중견수 플라이), 차일목(2루수 라인 드라이브) 모두 범타로 제압하며 이날 투구를 마쳤다. 삼성은 5회 장원삼 대신 신용운을 마운드에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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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최규한 기자 dreamer@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