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C 다이노스 외국인 투수 에릭 해커(32)가 올 시즌 첫 시범경기 등판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해커는 11일 마산구장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 리그’ kt 위즈와의 시범경기에 선발 등판해 3이닝 2피안타 2사사구(1볼넷) 2탈삼진 무실점으로 첫 등판을 무사히 마쳤다. 총 투구수 57개를 기록하고 4회부터 마운드를 박민석에게 넘겼다. 두 번째 이닝에서 무사 만루 위기에 몰리기도 했지만 위기관리 능력이 돋보였다.
해커는 1회초 선두타자 이대형을 3구만에 투수 땅볼로 처리했다. 이어 김진곤을 2루 플라이, 조중근을 2루 땅볼로 막고 삼자범퇴로 첫 이닝을 마쳤다. 2회엔 김상현에게 좌전안타를 맞은 뒤 연속 사사구로 무사 만루의 위기를 맞았다. 하지만 문상철을 삼진으로 돌려세운 뒤 안중열, 박기혁을 범타로 막고 실점하지 않았다.

3회엔 첫 타자 이대형을 투수 땅볼, 김진곤을 2루 땅볼로 처리하며 기분 좋게 스타트를 끊었다. 이후 조중근에게 2루수 왼쪽 방면의 깊숙한 내야안타를 맞았다. 하지만 후속타자 김상현을 5구 승부 끝에 루킹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3회까지 57개의 공을 던진 해커는 박민석에게 마운드를 넘기고 첫 등판을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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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산=민경훈 기자 rumi@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