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년만에 한국 무대로 돌아온 '황태자' 문성원(에이서)이 대망의 결승무대까지 마지막 관문을 남겨두고 있다. 하지만 상대는 테란전에 능한 원이삭으로 절대로 녹록치 않다. 설상가상으로 원이삭은 간절함으로 무장되어 있는 상태라 승리를 장담하기 힘들다.
문성원은 8강 경기에서 3-0의 스코어로 전태양을 잡고 4강에 진출하며 황태자의 귀환을 알렸다. 32강 경기에서 흔들리는 모습을 보였던 문성원의 경기력은 16강과 8강에서 완벽하게 부활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2011년 GSL 우승 후 유럽에서 활동하며 다수의 경기에서 우승을 차지했던 문성원은 이제는 GSL에서 우승을 노리고 있지만 상대 원이삭 역시 물러설 수 없기에 접전이 예상되고 있다.
국내 무대 최고 성적이 GSL 4강인 원이삭 역시 3년만의 4강전 필승을 다짐하고 있기 때문. 원이삭은 이번 시즌에는 조성주 등 유력 우승후보를 잡아내며 4강에 올라갔고, "목표는 우승"이라는 말로 문성원과 4강전 승리를 다짐하고 있다.

원이삭의 테란전 통산 승률은 40전 26승 14패로 무려 65% 육박한다. 세트로 기록을 살펴봐도 88전 53승 35패로 60.2%의 고승률을 자랑한다.
문성원 역시 27전 16승 11패 승률 59.3%의 프로토스전 통산 전적을 가지고 있지만 원이삭은 절대로 방심할 수 없는 버거운 상대임에는 틀림없다. 테란전이 능한 상대와 경기를 준비하는 것이 말처럼 쉬운 일은 아니지만 문성원 역시 간절함에는 원이삭 못지 않다. 지난 3년간 유럽무대에서 뛰었던 문성원은 오랜만의 국내 무대서 치르는 리그서 우승으로 자신의 존재감을 드러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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