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가 타선의 힘으로 한화를 제압했다.
SK는 11일 대전구장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 리그 시범경기 한화와 원정경기에서 8-4 승리를 거뒀다. 외국인 타자 앤드류 브라운이 2경기 연속 홈런포를 터뜨리는 등 장단 14안타로 화력을 자랑했다. SK는 시범경기 2승1패를 마크했고, 한화는 첫 승 이후 2연패.
2회 SK가 선취점을 내며 기선제압했다. 선두타자로 나온 4번 브라운이 한화 선발 쉐인 유먼의 2구 몸쪽 142km 직구를 잡아당겨 중앙 담당을 훌쩍 넘어가는 비거리 125m 솔로 홈런으로 연결시켰다. 브라운은 지난 8일 사직 롯데전에 이어 2경기 연속 홈런.

계속된 2회 공격에서 SK는 정상호의 중전 안타와 박계현의 좌전 안타로 1사 1·3루 찬스를 잡았다. 이어 김연훈의 2루 땅볼 때 3루 주자 나주환이 홈을 밟으며 추가 득점.
4회에는 대거 5득점으로 승기를 잡았다. 1사 후 정상호의 중앙 펜스를 직격하는 큼지막한 2루타와 나주환의 볼넷으로 이어진 1·2루에서 박계현이 좌중간을 가르는 2타점 3루타를 때려냈다. 이어 김연훈의 중전 적시타, 김재현의 우측 1타점 3루타, 상대 투수 유창식의 폭투까지 더해 4회에만 5득점했다.
한화도 6회 SK 3번째 투수 고효준의 제구난을 틈타 주현상-최진행-강경학의 볼넷으로 만든 무사 만루에서 김경언의 유격수 땅볼로 첫 득점했다. 김태균의 볼넷으로 계속된 만루에서 이용규와 조인성의 밀어내기 볼넷으로 2점을 더했다. 6회 볼넷 6개로 3득점했지만 결정타가 터지지 않아 승부를 뒤집지는 못했다.
SK는 7회 이재원이 허유강을 상대로 비거리 125m 중월 솔로 홈런을 폭발시키며 쐐기를 박았다. 박계현이 3안타 2타점으로 활약한 가운데 정상호·김재현이 2안타씩 멀티히트를 치며 장단 14안타를 합작했다. 첫 등판한 새 외국인 투수 메릴 켈리가 선발로 나와 2이닝 1탈삼진 무실점 퍼펙트 투구. 트래비스 밴와트도 3이닝 1피안타 2볼넷 2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한화는 선발 유먼이 시범경기 첫 등판에서 3⅓이닝 9피안타(1피홈런) 1볼넷 3탈삼진 7실점으로 뭇매를 맞았다. 5회 2사 후 지성준이 첫 안타를 터뜨리기 전까지 SK 외국인 투수들에게 무안타로 타선이 침묵했다. 하지만 FA 이적생 권혁이 2이닝 1볼넷 4탈삼진 노히트 투구로 강한 인상을 남겼다.
한편 신생팀 kt는 마산 경기에서 NC를 1-0으로 꺾고 공식 경기 첫 승을 신고했다. 김사연이 4회 결승 솔로 홈런을 쳤다. KIA는 포항 경기에서 삼성을 6-3으로 꺾고 2연승을 달렸다. 브렛 필이 선제 스리런 홈런으로 승리를 이끌었다. LG는 사직 경기에서 8회 대타 오지환의 결승 솔로 홈런을 앞세워 2-0으로 웃었다. 목동 넥센-두산전은 한파로 취소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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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 와이번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