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위즈가 NC 다이노스를 제압하고 시범경기 첫 승을 올렸다.
kt가 11일 마산구장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 리그’ NC와의 시범경기에서 투수 박세웅의 5이닝 무실점 호투와 김사연의 결승 솔로포를 앞세워 1-0으로 승리했다. 앞선 개막 2연전서 넥센에 무릎을 꿇었던 kt지만, 3경기 만에 기분 좋은 첫 승을 기록했다. 반면 NC는 시범경기서 1승 2패를 마크했다.
양 팀은 선발로 에릭 해커(NC)와 크리스 옥스프링(kt)을 내세웠다. 경기 초반 팽팽한 투수전이 전개됐다. 해커는 3이닝 무실점을 기록했고, 옥스프링은 1이닝 투구를 마친 뒤 박세웅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박세웅도 1군 타자들을 잘 틀어막으며 0의 행진이 계속됐다.

하지만 4회 kt가 선취 득점에 성공했다. 4회초 선두타자로 타석에 선 김사연은 바뀐 투수 박민석의 4구째 공을 받아쳐 좌측 담장을 넘기는 솔로 홈런을 쏘아 올렸다. 시범경기 개인 1호포이자 팀의 첫 홈런이었다.
NC는 해커, 박민석에 이어 찰리 쉬렉을 올리며 컨디션을 점검했다. 반면 kt는 박세웅이 5이닝을 책임지며 무실점으로 리드를 지켰다. NC 타선은 박세웅에 꽁꽁 묶이며 별 다른 기회를 잡지 못했다. kt도 4회 이후 득점을 올리지 못했다. 7회초엔 박기혁의 2루타로 달아날 찬스를 맞았지만 이대형이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나며 추가 득점에 실패했다. 그러나 kt는 박세웅 이후 고영표가 2이닝, 이성민이 1이닝을 무실점으로 막고 1-0 리드를 끝까지 지켜냈다.
kt 선발 옥스프링은 1이닝 1피안타 2탈삼진 무실점으로 컨디션 점검을 마쳤다. 이어 등판한 박세웅이 4이닝 3피안타 4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를 펼쳤다. 이후 고영표, 이성민이 무실점으로 경기를 마쳤다. 타선에선 김사연이 결승포로 활약했다.
NC 선발 해커는 3이닝 2피안타 2사사구(1볼넷) 2탈삼진 무실점으로 올 시즌 첫 등판을 무사히 마쳤다. 이후 박민석이 1이닝 1피안타(1피홈런) 1볼넷 1실점을 기록했고, 찰리가 1이닝 1피안타 1볼넷 무실점을 마크했다. 이어 김학성-강장산-민성기-김진성이 무실점으로 마운드를 지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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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산=민경훈 기자 rumi@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