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세웅-김사연, kt 투타 에이스 증명한 맹활약
OSEN 선수민 기자
발행 2015.03.11 15: 36

kt 위즈가 NC 다이노스를 꺾고 시범경기 첫 승을 올렸다. 지난해 퓨처스리그서 투타 에이스로 활약한 박세웅(20), 김사연(27)의 활약이 돋보였다.
kt는 11일 마산구장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 리그’ NC 다이노스와의 시범경기에서 박세웅의 5이닝 무실점 호투와 김사연의 솔로포에 힘입어 1-0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kt는 시범경기 3경기 만에 첫 승을 수확했다.
이날 경기서 가장 좋은 돋보인 선수는 단연 2년차 우완 투수 박세웅과 2014 퓨처스리그 북부리그 타격 5관왕을 차지한 김사연이었다. 박세웅은 선발 옥스프링에 이어 2번째 투수로 마운드에 올랐다. 첫 시범경기 등판이었지만 타자들을 침착하게 상대했다. 2회 모창민에게 안타를 맞았지만 손시헌과 김태군을 각각 헛스윙 삼진, 2루 플라이로 막고 위기를 넘겼다.

3,4회엔 상위타선을 상대로 호투했다. 3회 1사 1,3루서는 나성범을 상대로 헛스윙 삼진을 뽑아냈다. 4회 선두타자로 타석에 선 테임즈에게는 변화구를 던져 루킹 삼진을 기록했다. 2사 후 다시 모창민에게 2루타를 맞았지만 후속타를 맞고 실점하지 않았다. 안정을 찾은 박세웅은 5,6회를 연속 삼자범퇴 처리했다.
공격에선 김사연의 방망이가 매섭게 돌았다. 김사연은 2회 첫 타석에서 몸에 맞는 공으로 출루했다. 그리고 0-0으로 맞선 4회초엔 첫 타자로 나서 박민석을 상대로 좌측 담장을 넘기는 솔로포를 쏘아 올렸다. 비록 시범경기지만 의미 있는 팀의 첫 홈런을 날렸다.
kt는 개막 첫 2연전서 넥센에 2연패를 당하며 불안한 출발을 했다. 분명 공수 양면에서 부족한 모습이 보였다. 하지만 바로 3번째 경기에서 첫 승을 수확하며 반전의 계기를 마련했다. 이날 활약한 박세웅, 김사연은 지난해 퓨처스리그에서 주축이 됐던 선수들이다. 박세웅은 9승으로 북부리그 다승왕, 김사연은 타격 부문에서 5관왕으로 주목을 받았다.
그리고 박세웅은 첫 실전 등판서 5이닝 무실점의 쾌투, 김사연은 시범경기 마수걸이포로 팀을 미소 짓게 했다. 무엇보다 1군 무대에서도 충분히 통할 것이라는 가능성을 확인할 수 있는 한 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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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산=민경훈 기자 rumi@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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