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지환의 결승 홈런포를 앞세운 LG가 롯데를 꺾고 시범경기 2승 째를 올렸다.
LG는 11일 사직구장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 리그' 시범경기 롯데전에서 2-0으로 승리를 거뒀다. LG는 시범경기 전적 2승 1패가, 롯데는 1승 2패가 됐다.
7회까지 양 팀은 팽팽한 투수전을 벌였다. 롯데 선발 브룩스 레일리는 3이닝 무실점, LG 선발 임지섭도 3이닝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뒤이어 등판한 투수들도 상대 타선을 효과적으로 봉쇄하며 경기는 빠른 속도로 진행됐다.

양 팀은 라인업을 대거 백업 선수들로 채웠는데, 먼저 침묵을 깬 쪽은 LG였다. LG는 8회 선두타자 황목치승 타석에 오지환을 대타로 냈다. 오지환은 심수창의 141km 바깥쪽 빠른 공을 밀어쳐 사직 좌중간 담장을 넘기는 결승 솔로포로 연결시켰다. 곧이어 또 대타로 나온 박용택은 좌중간 2루타를 날렸고, 2사 3루에서 백창수가 1타점 적시타로 추가점을 냈다. 롯데는 8회말 2사 만루 찬스에서 손용석이 땅볼로 물러나며 득점을 올리지 못했다.
LG 선발 임지섭은 최고구속 148km 빠른 공과 체인지업을 앞세워 3이닝을 1피안타 1볼넷 4탈삼진 무실점으로 요리했다. 롯데 선발 레일리 역시 3이닝 2피안타 1볼넷 3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하고 마운드를 내려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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