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준혁, "팀 필요할때 던질 수 있다면 그걸로 충분"
OSEN 손찬익 기자
발행 2015.03.11 15: 51

"선발과 중간을 가리지 않고 팀이 필요할 때 던질 수 있다면 그걸로 충분하다".
임준혁(KIA)의 완벽투가 빛났다. 임준혁은 11일 포항구장에서 열린 삼성과의 시범 경기에서 4이닝 무실점(2피안타 2볼넷)으로 호투했다. KIA는 삼성을 6-3으로 꺾고 시범경기 2승째를 거뒀다.
임준혁은 경기 후 "날씨 때문에 초반에 좋지 않았지만 다음 이닝으로 내 공을 던질 수 있었다"며 "지난해까지 변화구 위주의 투구였다면 올해는 직구 위주로 빠른 승부를 가져가는 게 잘 통하고 있다"고 소감을 말했다.

이어 그는 "지난해 마무리 캠프 때 이대진 코치님의 주문으로 몸쪽 승부를 통한 맞춰잡는 피칭을 하려고 하고 있다. 열심히 훈련한 덕분에 몸쪽 승부에 자신감이 붙었다"고 덧붙였다. 그리고 임준혁은 보직에 관한 물음에 "선발과 중간을 가리지 않고 팀이 필요할 때 던질 수 있다면 그걸로 충분하다"고 했다.
한편 김기태 KIA 감독은 이날 경기가 끝난 뒤 "추운 날 선수들 모두 고생 많았다. 투수들이 전체적으로 좋아지고 있다. 오늘 양현종 임준혁이 잘 던졌다"며 "이제는 부상 조심해야 한다. 서울 원정 잘 마치고 홈에서 팬들을 만나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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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최규한 기자 dreamer@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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