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김성민이 또 다시 마약 복용 혐의로 체포되면서 앞으로의 연예계 생활에 먹구름이 드리웠다.
성남수정경찰서 측은 11일 OSEN에 “김성민이 마약 투약 혐의로 현재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무엇보다 앞서 지난 2010년, 필로폰 국내 밀반입 및 투약 혐의로 징역을 선고받은 바 있어 또 한 번의 마약 복용이 팬들에게 큰 충격을 안기고 있는 상황이다.
김성민은 지난 2008년 4월부터 2010년 8월까지 필리핀 세부에서 현지인에게 구매한 필로폰을 국내로 밀반입, 2010년 9월 투약한 혐의로 기소돼 2심에서 징역 2년 6월에 집행유예 4년, 추징금 90여만원을 선고받은 뒤 자숙하며 반성의 시간을 가져왔다.

그리고 지난 2013년, 자숙을 끝내고 JTBC 드라마 ‘우리가 결혼할 수 있을까’에 출연하며 복귀 신호탄을 쏘기도 했다. 그는 당시 ‘우리가 결혼할 수 있을까’ 제작보고회에서 “담당 PD의 설득 끝에 결정을 할 수 있었다"며 "감독님이 '당신이 해야합니다. 당신이 잘 할 것 같기 때문입니다'라고 말씀하셨기 때문에 결심할 수 있었고, 초심을 다시 느끼며 일을 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이후 꾸준히 작품에 모습을 드러내며 연예계 활동을 이어나간 그는 JTBC 드라마 ‘더 이상은 못 참아’를 비롯해 tvN 드라마 ‘삼총사’에도 출연, 영화 ‘무게’에도 출연하며 배우로서의 모습으로 대중 앞에 서기 시작했다.
연기자로서의 모습뿐만 아니라 봉사활동까지 하며 김성민 이름 앞에 붙어있던 ‘마약’ 수식어는 조금 지워진 듯 했다. 김성민은 지난해 12월 (사)어르신이 행복한 은빛세상이 주최하는 ‘어르신 따뜻한 겨울 행복 나르기’ 봉사 행사에 참여했고 4년 째 수원시장애인종합복지관에서 자원봉사활동을 하고 있다는 사실도 알려지면서 네티즌의 날선 시선이 점차 누그러지기 시작한 것.
결혼도 한 몫 했다. 미모의 치과의사와 비밀 결혼식을 올린 사실이 전해진 뒤 김성민은 tvN ‘현장토크쇼 택시’에 출연, 신부와의 러브스토리를 전해 눈길을 끌었다.
하지만 또 한 번 마약 투약 혐의로 돌아올 수 없는 강을 건넌 듯한 모양새다. 특히나 첫 번째 마약 복용 이후 반성하는 기색을 보였던 그의 모습이 거짓이었다는 사실은 네티즌에게 꽤나 큰 충격.
군 입대 기피 문제만큼이나 국내에선 민감한 마약 문제로 두 번이나 구설수에 오른 김성민을 이제 연예계에서 볼 수 없게 될지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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